용인중학교 학부모 김국희

코로나 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초.중.고의 입학과 개학이 미뤄지고 아이들의 혼란도 적지않다

이런가운데 지난16일  초중고등학교가 온라인 개학을 시작했다.

학생을 둔 학부모들의 걱정은 이제 하루 이틀이 아니다.

많은 걱정과 불안속에 온라인 등교가 시작됐다. 이번에 중학교 입학하는 딸아이의 불안한 출석체크. 본인도 처음 경험하는터라 불안하고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들도 불안감을 감출 수가 없지만 그래도 그려려니 다 같은 힘든 상황에 아무일 없는 듯 부담을 주지 않았다.

온라인 입학에 앞서 여러번 담임선생님의 연락으로 모의수업 모의출석등을 해보았지만 서버 다운을 우려해 8시 반부터 테블리PC를 켜 대기하라는 선생님의 조언으로 8시 부터 아침은 말그대로 비상 사태였다.

직장다니는 엄마들은 어떻게 하셨을까?

초등학생들은 과연 혼자서 할수 있었을까?

하는 의심과 걱정이 되는건 대한민국 모든 학부모들은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 것이다.

8시반 출석체크를 위해 대기 하는 내내 불안함을 애써 감추었다.

출석부가 떳고 출석을 위해 댓글을 올리고 또 대기중. 두근두근하는 마음을 붙들고. 수업이 잘 이뤄지기만을 간절히 바랬다.

수업은 선생님의 문자와 함께 이뤄졌다. 출석댓글 후 출석 을 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으니 꼭 제출을 클릭하라고 당부하는 선생님을 바라보는 학부모인 나도 참 아타까웠다. 선생님은 얼마나 답답하고 걱정되실까.

무슨 말인지 이해 못 한 딸아인 9시 10분 이후 지각이라고 걱정하고. 8시 반에 출석댓글 올렸는데 제출클릭이 뭔지 당황해하며 9시 12분나서야 제출하기 버튼을 눌러 출석체크완료!

아 첫날 수업은 이렇게 출석체크로 시작됐다.

선생님들은 선생님들 나름 출석체크하기 분주하고 아이들은 아이들 데로 출석댓글후 제출까지 신경써야 하는 당황스런 현실속에서 1교시 부터4교시 학교온라인 강의는 Y투브를 통해 온라인 강의 보고...강의 본후에 첨부파일 과제물 제출...4교시 수업이 11시에 끝이 났다.

학생도 학부모도 선생님도 당황된 첫 개강이었다.

오후 2시 20분 5교시 온라인 화상 수업을  시작한다는 공지와 함께 자유시간을 갖은듯한 딸아인 시간에 마춰 5교시 온라인 화상창을 열었다. 이어폰을끼고 수업을 하고 수업시간 내내 정신없다고 집중이 안된다고 지친다고 한다.

동시다발적인 잡음으로 인해 선생님 말씀도 들리지 않았다고 화상수업후 지친다고 하는 아이의 말이 이해가 될듯 했다.

곁에서 도와주고 수업할수 있게 길잡이 해주는 부모가 있어도 걱정되는 현실속에서 맞벌이 하는 부모 노부모랑 함께사는 어린학생들 아이들이 혼자서  접속하고 과제물제출까지 쉽게 할 수 있을지가 걱정됐다.

뉴스를 통해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이 도를 넘고 있다.

온라인 개학과 맞물려 걱정에 걱정이 앞서는 마음은 대한민국 모든 아이를 둔 어른들의 마음이다.

코로나가 많은 것을 변화 시켰지만 그에 적응하는 일들이 쉽지만은 않다.

현실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정답이 없다. 아이들의 앞날이 우선되어야한다.

서서히 나아질것이라는 희망속에서 코로나 확산 방지에 애쓰고 있는 모든 분들께 "그래도 괜찮아"라는 희망이 생기길 빌어본다. 우리 가족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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