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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마한문화권 포함 ‘역사문화권 정비 특별법’ 환영강인규 시장 “마한사의 온전한 재조명, 역사적 가치 정립 박차”
조승원 기자 | 승인 2020.05.24 16:10

(나주=조승원 기자) 마한문화권을 포함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나주시가 역점 추진해왔던 마한사 재조명을 통한 영산강 고대문화권 복원·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1일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번 특별법 통과와 관련해 “신라, 백제 그리고 가야 문화권에 비해 소외됐던 고대 마한의 역사적 정체성 확립은 물론 오랜 숙원이었던 영산강 고대문화권 개발을 위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게 됐다”고 환영 의사를 밝혔다.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은 문화권별 문화유산의 가치 정립과 지역 발전을 위해 제정됐다. 

이 법안에는 역사문화권별 문화유산의 연구조사 및 발굴 복원을 통해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비, 육성하기 위한 등 국가, 지자체의 정비사업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목할 것은 2019년 4월 11일 당초 발의됐던 특별법 원안에는 마한문화권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번 본회의에 통과된 법안에는 마한문화권이 탐라문화권과 함께 추가 반영됐다는 점이다.  

지난 민선 6기 때부터 마한사 재조명을 시작으로 영산강 고대문화권 개발을 주창해왔던 나주시는 이번 특별법 제정을 통해 그간의 노력에 대한 뜻깊은 결실을 맺게 됐다. 

나주시는 영산강유역권 8개 시·군으로 구성된 ‘영산강유역권 행정협의회’(1999년 결성)의 주축으로서 그간 호남 역사의 모태인 영산강 고대 문화의 보존과 개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강인규 시장은 지난 2017년 3월 ‘신(新) 영산강 역사·문화도시 조성’ 프젝트 연구용역을 직접 제안, 추진함으로써 ‘영산강유역 고대문화권 개발’이 제19대 대선 지역 공약과 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채택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 프로젝트는 영산강유역의 역사·문화 특성이 반영된 시·군별 개발 모델을 발굴하고 문화·관광·산업·레저 등이 결합된 영산강 복합공간 경제권 육성과 발전전략 수립에 중점을 뒀다. 

강 시장은 그해 11월 국회가 주관하는 영산강 고대문화권 개발 학술대회에서 영산강고대문화권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촉구하는 주제 발표를 갖고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나주시는 영산강 유역 고대 문화의 실체인 ‘마한’ 역사의 재조명과 정체성 확립을 위한 시책 발굴에도 힘을 쏟았다. 

지난 민선 6기부터 △마한문화축제(현 대한민국 마한문화제) 5회 개최 △전국 최초 마한교과서 발간(2015) △고고학 관련 학술대회 개최 △국보제295호 금동관 출토 100주년 기념 도록 발간(2018) △마한 에니메이션 제작(2017) 등 현대사회에서 고대 마한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영진 전남대(문화인류고고학과) 교수는 “2019년 4월 11일 발의됐던 특별법 원안에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문화권 4개권만 명시됐다가 이번에 마한과 탐라문화권이 추가 반영된 것은 지금까지 나주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조사연구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당연한 귀결”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나주지역을 중심으로 6세기 초까지 발전했던 고대 마한사회는 당시 문헌자료인 ‘양직공도’ 관련 기사와 고고자료인 유적, 유물을 바탕으로 마한역사문화관으로 설정됐다”며 “국토부 국토종합개발계획, 문체부 관광개발기본계획, 문화재청 문화권유적종합정비계획 등과 연계해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번 역사문화권 정비 특별법 제정을 통해 화순, 영암 등 영산강유역 시장·군수와 함께 마한사의 온전한 재조명과 역사적 가치 정립에 박차를 가해가겠다”며 “영산강 유역 지자체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산을 일깨워 다시 한 번 호남을 부흥시키고, 동아시아 평화와 공존의 시대에 호남이 역사의 전면에 서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조승원 기자  cho73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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