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부소방서 현장지휘담당 국중균

기차 레일처럼 결코 만날 수 없는 평행선과 같은 관계는 인간관계에서 가장 불행한 존재이며 동행의 정반대이기도 하다. 같은 방향을 가지만 다른 생각과 다른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것처럼 불행한 것이 또 어디 있겠는가? 우리는 이런 삶이 아닌 같은 곳을 같이 바라볼 수 있는 동행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가정이나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평행선 같은 일을 한다면 의욕도 없고 진취적이지 못하며 후퇴하는 일을 한 것 같을 것이다.

굳이 선을 그으라면 헤어짐이 예견된 사선보다는 늘 한결같은 동행하는 평행선 같은 사람, 같이 바라보며 동행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자.

살아가면서 포기나 망각이 아니라 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로 원망이나 복수심을 버리기 위해서는 그만큼 자기 내면의 성숙이 필요하고 내면의 성숙은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단한 의지가 있어야 할 것이다.

필자 역시 지난 일들을 생각해보면 누군가를 원망하면서 힘들어 하면서 살았지만 생각하면 본인만을 옥죄고 힘들게 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훌훌 털어버리지 못하면서   과거에 묻혀 살아온 일들이 많이 있었다.

어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아서 용서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요?

우리 모두가 귀한 사랑받고 살아야하기에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주고 도란거리며 사는 세상이면 좋겠는데 지나간 과거를 잊고 살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시간 지나 버려진 초대권을 갖고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 시간 맞추어 관람을 해야 하듯이 지나간 일들을 생각하면 마음만 힘들어 지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이나 사람을 만나면서 좋은 일도 있는 반면 그와 반대로 나를 힘들게 하고 이해타산으로 평행선이 되는 것이 허다하다.

살아가면서 평행선이 아닌 동행할 수 있는 그런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 수는 없을까?

필자 자신부터 상대방을 미움 마음으로 대하지 말고 좋은 말과 행동으로 남을 칭찬해 주며 비하하거나 비방하지 않는다면 본인은 존경받는 동행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하지만 계획했던 일들이 하나씩 어긋나기 시작할 때에 좋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우리는 어려울 때나 가장 힘들 때에도 고난을 나타내기보다는 긍정적인 모습을 갖는다면 평행선을 걷는 사람이 아닌 함께 동행 하는 생각이 먼저 싹틀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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