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교원 업무 경감

(대구=김헌자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 교원 업무 경감 및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학교 급별 등교 수업 운영 개선 방안’을 안내했다.

이는 ▲학생의 학습권 보장 등 학습결손 및 교육격차 해소,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으로 학습지도와 평가 및 학생 안전지도에서 교사의 업무 부담 과중에 따른 학교 현장의 등교 수업 운영 개선 요구, ▲중학교 자유학기 운영 등 학교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이 시급하다는 학교 현장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조치이다.

대구시교육청의 등교수업 개선안은 학교 급식 준비와 중간고사 기간 등을 고려해 6월 22일(월)부터 7월 6일(월) 기간 내에 단위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해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교육청이 학교로 안내한 ‘학교 급별 등교수업 운영 개선 방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초등학교는 전교생 500명 내외 또는 학급당 학생 수 24명 이하의 학교는 전교생 매일 등교가 가능하고 그 외 과대, 과밀학교는 현행 학급분반의 격일 또는 학급단위 격일 등교를 권장한다.

그러나 학교구성원의 협의에 의해 위 두 가지 중 어느 유형이든 선택해서 운영할 수 있는 자율적 선택권을 열어 두었다.

중학교는 현재 20명 초과 학급의 분반 운영에서 학급 단위 등교를 권장해 수행평가 및 창의적체험활동 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학교 규모에 따라 △전교생 매일 등교 △중3 매일 등교, 중1~2 격주 또는 격일 등교 △중1~3 학급단위 격주 또는 격일 등교 △과밀학교는 현행 유지 등 단위학교에서 자율적으로 구성원의 협의를 통해 운영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열어 두었다.

고등학교는 △현행 유지 △고2~3 매일 등교, 고1 격주 등교 △고1~3 매일 등교를 제시해 학교의 상황에 따라 실천 가능한 등교 수업 방식을 선택해 운영하도록 했다.

유치원은 학급당 유아수에 따라 △20명 내외 매일 등원 가능 △24명 이상 학급단위 격일 등원을 권장하고 있으나, 유치원별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부모의 등원 선택권은 유지할 계획이다.

특수학교는 학교 규모에 따라 △100명 이하 학교는 6월 29일부터 전교생 매일 등교 가능 △100명 이상 학교는 학교급에 따라 순차적 매일 등교가 가능하도록 안내되었으나, 학교별 상황에 맞게 자율적 운영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특수학교는 기저질환 학생 등을 고려해 통학버스 탑승 시 정원의 50%를 넘지 않도록 ‘한 좌석 띄어 앉기’를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개선된 등교 수업 운영 실시 시에도 방역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등교수업이 성공할 수 없다는 기존의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 매뉴얼 준수,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 방역 수칙 준수, 급식 시 지정좌석제 준수, 대화하지 않기 실천, 발열 체크 등 기존 방역 준수 사항은 반드시 지키도록 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교별 여건과 상황에 맞게 등교 수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방식을 개선했으며, 이를 통해 교육격차 해소와 교사의 업무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 그리고 만에 하나 우리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학교현장은 기존의 강화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어떤 상황에서도 학습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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