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공동체 구축 핵심정책 과제로 마을 만들기 활발

청년 예술인

(이천=고덕영 기자) 최근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는 일반 시민들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 왔고, 이는 공동체의 붕괴로 이어졌다. 하지만 지방자치의 시작과 함께 공동체 붕괴에 대한 해결책으로 많은 지자체에서 ‘마을 공동체 복원’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이러한 마을 만들기 사업은 문화예술, 교육, 안전, 주거, 일자리,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천시 역시 민선7기 ‘행복한 공동체 구축’을 핵심정책 과제로 내걸고 마을 만들기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시장 직속 미래전략담당관실에서 마을 만들기 추진

이천시는 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담당 조직이다. 엄태준 시장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시장 직속의 미래전략담당관실에 마을공동체팀을 신설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장이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직접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공동체 지원센터 설치와 다양한 공모사업 추진 등 공동체 사업이 보다 내실 있게 추진되고 있다.    

마을공동체지원센터

■ 이천시 행복마을 공동체 지원센터 설치

이천시는 지난해 6월 마을 공동체 사업의 중심축 역할 수행과 함께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을 돕기 위해 행복마을 공동체 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사무실과 상담실, 교육장 등을 두루 갖춘 지원센터에서는 공동체 발굴과 네트워킹, 청년공동체 활성화, 사회적 경제 조직 육성, 마을 활동가 교육·컨설팅 등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체계적으로 통합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2018년 20여개에 불과하던 공동체 수가 지난해에는 40여개, 올해는 100여개로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청년공동체 행앗

■ 정서적 지원 병행으로 청년 공동체 활성화 노력 

청년정책 수립과 조정, 청년 지원의 근간이 되는 청년기본법이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해서 곧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간 모호했던 청년의 범위도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로 확립됐고, 청년 지원도 일자리를 넘어 주거와 금융, 문화 활동 등 사회전반으로 확대된다.   

이천시는 청년을 위한 공동체 특화사업으로 청년 활동가의 발굴에서부터 공동체 조직, 창업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행정안전부 청년공동체 활성화사업 선발이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청년공동체 ‘행앗’을 중심으로 청년들이 공감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정서적 지원을 병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기반위에 현재 40여명의 청년으로 구성된 이발소(이천청년정책발전소 대표 이종경)가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활동기반 구축 및 청년활동가 양성 등 청년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청년의 시책참여를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건강한가정만들기

■ 2020 행복한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 공모 

올해 이천시는 다양한 공모사업 추진을 통해 활동 참여자의 저변확대와 함께 공동체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시는 기존 주민제안 공모사업 외에 청년, 아파트, 창업 등 자칫 소외되기 쉬운 공동체를 대상으로 사업 분야를 늘려 보다 많은 시민들이 공동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일반 공모는 △공동체 활동을 처음 시작하는 희망공동체(300만원 이내 10개소)와 △기존 활동 공동체인 행복공동체(500만원 이내 10개소), △공동체간 연합 모임인 함께 공동체(1,000만원 이내 2개소)로 나누어 지원했다.     

여기에 특별 공모사업으로 △동일 공동주택내의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공동주택 공동체(500만원 이내 4개소)와 △청년들의 지역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청년공동체(500만원 이내 4개소), △사회적 경제 기업 창업을 위한 창업 공동체(500만원 이내 4개소) 활동을 각각 지원했다.     

이천시는 주민 스스로 지역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누구나 공동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특색에 맞는 기획사업과 공모사업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엄태준 시장은 “행복은 결코 먼 곳에 있지 않고, 시민 여러분들께서 생활하면서 느끼는 어려움들을 하나씩 제거하다보면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정, 나아가 우리 마을이 행복해진다.”며, “시민 누구나 쉽게 스스로의 마을 문제를 발경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마을공동체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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