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억 막대한 예산투입 현장 잡초 밀림 이뤄 ‘군민 원성높아’
심각한 수준 넘어 전반적 사후 관리 않아 세수낭비 극에 달해
주민들“사후관리 하지 않고 방치해온 군정행정이 한심스럽다”

(봉화=류효환 기자) 경북 봉화군이 지난 2009년 18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어 조성한 내성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현장.

망초대 등 잡초로 뒤엉켜 밀림을 이루고 있어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참상(目不忍見)을 만들어 놓아 군민들의 원성이 높아 지고있다.

봉화군 봉화읍 하수종말 처리장 내성천 하부 5km에 걸쳐 시행한 이 사업은, ‘당시 4대강 살리기와 연계해 지방하천의 홍수를 예방하고 문화와 생태가 살아있는 친수공간(親水空間)으로 재창조를 한다’면서 180억 원(국비 60%)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시공했다. 

지난 2009년 6월 착공 당시 이 사업을 통해 ‘내성천의 홍수방지를 치수사업과 생태환경정비를 함께 추진하며, 내성천의 수질개선 및 홍수방지를 위한 퇴적토 준설과 콘크리트 시설물을 친자연형 시설로 교체하고 습지 등 녹색환경 조성과 산책로, 자전거길, 수변광장 등 친수시설 수변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내성천 생태공원화 사업 준공 후 10여년이 지난 최근 본지 기자가 내성천 생태하천 공원현장을 취재를 했으나 차마 눈으로 볼 수 없는 울창한 수풀림 상태가 되여버려 입구에서부터 사람이 접근조차 할수 없는 상태였다. 

이 공원화 사업의 전 구역 내에는 성인남자 키가 넘는 망초대와 쑥을 비롯한 잡초가 밀림으로 이루어져 발길을 들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을 넘어 전반적인 사후 관리를 하지 않고 있는 실상(實狀)으로 사업관련 세수낭비가 극에 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조성당시 식재한 대형 공원수가 10여 주 이상 고사상태인데도 보식 조치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고, 공원수 식재당시 세워둔 지주목이 현재까지 방치하고 있어 공원수 생장(生長)에 막대한 장애를 주는 등 심각한 수준이었다. 

또한 공원 안내판은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퇴색되어 있었는가 하면 공원으로 가는 길에는 내성천변 춘양목 솔향기 길 소나무와 벚나무 가로수 역시 상당한 예산으로 추진을 했으나 상당수가 고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식 하지 않고 있고 봉화읍 석평 뜰 정자 옆 대형 느티나무도 수년전 고사했어도 그냥 내버려두고 있다. 

봉화군 봉화읍 복수의 주민들은“군민을 위해 조성했다는 이 방대한 공원을 비롯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각종공사를 해놓고도 사후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해온 군정의 행정이 한심스럽다”며 “뱀이나 짐승들의 출현이 염려되 대낯에도 이곳으로 산책을 하기가 꺼려진다”고 했다. 

주민들은 또 “사후관리를 할 수 없는 형편이라면 차라리 공사를 하지 않는 것이 났다”며 강도 높은 성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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