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석
허기진 바램으로 담아온 어머니 냄새
그 정 옛길 찾아 돌아온다
결빙하는 달빛을 헤치고
산호의 꽃밭도 꿈처럼 지나왔다
파도마다 일어서는 아픔을 먹고
온몸으로 뼈와 살이 자라던 귀로
옛날의 금잔디 동산에
다시 들국화는 피어나는데
모천에는 쉼 없는 사람으로
그때처럼 따뜻한 바람이 분다
강한석
1998년 《문예사조》 신인상
시집 『붉은 지붕』외 6권
오산문협, 오산예총 회장 역임
<수원시인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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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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