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자
 
꽃잎 떨어지는 오후 
불씨 한 점 떴다 감는 
민초들 생生 하루살이
서러운 초저녁 만찬 
호수에 떠 오른 별빛 
눈물 꽃 
피 흘리네

이 밤도 슬픔처럼 스쳐 가는 얼굴들이
속절없이 출렁이며 
마주하는 까닭은 
못다 핀 
푸른 꿈 하나
꽃 지고 
열매 익는 소리

장순자
46년 경기화성 출생. 「한국시학」2014년 시 부문 등단.
제2회 정조대왕숭모제 백일장 입상.
수원시 인문학 글판 버스정류장 재능기부 선정.
한국경기시인협회, 수원문인협회, 수원시인협회. 열린시학.
수원문협 ‘시숲’동인, 경기대‘시와 길’동인, 글타래 동인
독서논술지도강사, 구연동화지도강사, 

                                     <수원시인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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