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1100억원대 완제품 제조·유통 새로운 방식 시도

(인천=박구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에서 가짜 비아그라·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 약 25만정과 가짜 성기능 의약품 제조원료 480kg 등을 밀수해 국내에서 불법의약품을 제조․유통한 조직 4명을 검거하고 2명을 구속했다.

밀수한 물품은 가짜 비아그라·시알리스 등 완제품과 분말상태의 원료인 실데나필 300kg(비아그라 300만정 제조 분량), 타다라필 30kg(시알리스 150만정 제조 분량), 및 리도카인 150kg(사정지연제 971,754개 제조 분량) 등 정품시가 총 1,100억 원 상당으로 역대 최대 금액이다. 

세관은 통관과정에서 적발된 원료 약 320kg, 주거지와 비밀창고에 보관 중이던 불법의약품 약 22만정, 가짜 성기능 의약품 제조 원료 약 323Kg, 사정지연제 제조용 기계 1대, 전자저울 1점 등도  압수했다. 

이들은 최근 중국 공안 당국에서 가짜 성기능 의약품 제조 공장의 집중 단속으로 완제품 밀수방식에서 국내에 제조기계를 설치하고 원료상태를 밀수입해 국내에서 제조,유통하는 새로운 방식의 범행을 시도했다.

국내 불법의약품 도매상들에게 캡슐 형태의 ‘아드레닌’과 환(丸) 형태의 ‘진시환’이라는 새로운 발기부전치료제를 제조하고, 가짜 비아그라를 정밀 포장 작업을 통해 정품인 것처럼 둔갑시켜 국내 불법의약품 도매상들에게 싼값에 유통하고, 인적이 드문 시골 농가에 비밀 작업장을 마련해 사정지연제(일명‘칙칙이’) 제조, 성인용품 쇼핑몰을 운영하며 가짜 성기능 의약품을 전국의 성인용품점 등에 유통시킨 것으로 확인되었다.

인천본부세관은 유해 수입물품의 국내반입 차단을 위해 올 7월부터 국민안전 침해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직결되는 불법 의약품 밀수, 제조 및 유통사범 등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단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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