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투위, 불법·비인간·반인륜적 폭력 행사, 방역수칙도 위반
폭력시위 암시에도 소극 대처 경찰 ‘경계실패·공권력 바닥’

(합천=여태동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방역수칙 위반은 물론 돼지분뇨 투척 등 불법적이고, 비인간적인 폭력시위가 지난 9월 30일 LNG발전소 건립반대투쟁위원회(이하 반투위) 주최로 경남 합천군 청사 내에서 벌어져 세인들이 경악(驚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합천군 간부와 직원 등 8명이 축산분뇨를 얼굴에 발리고, 뒤집어 쓰고, 멱살을 잡혀 질질 끌려 다니면서 각막손상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관내 병원응급실을 찾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간부 공무원은 병세가 심해 입원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피해자들은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들 모두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로 인해 치료를 요하고 있는 심각한 실정이다. 이번 가축분뇨 투척사건으로 경찰의 경계실패와 더불어 공권력이 바닥에 떨어지는 수치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사건은 이날 오전8시30분부터 40명여의 반투위 인원이 합천군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를 했다. 하지만, 주민 150여명이 정보공개 청구를 이유로 현관진입을 시도했고, 수차례 청사방호 공무원과 몸싸움 및 폭행, 폭언 등 폭력을 행사했다. 

오후5시경 반투위에서 간부공무원의 얼굴에 축산분뇨를 바르고, 투척하는 비상식적이고 반인륜적인 폭력을 행사했다. 또한, 청사 정문 및 후문을 차량으로 막아 일반 교통방해와 민원 불편을 초래하기에 이른다.

현장을 목격한 복수의 주민들은 “반투위에서 치킨을 시켜 먹으면서 소주도 반입해 마시는 것을 보면서 위험한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고 소름끼치도록 무서웠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경찰을 향해서도 말들이 무성하다. 반투위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해 시위를 했음에도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고 지켜보는 등 안일한 대처가 이번 사건을 키웠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반투위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집회신고를 무시하면서 시위하는 현장을 경찰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촬영만 하면서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아 너무나도 소극적이고, 안일하게 대처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미 불법적으로 번진 시위현장에 있던 경찰은 반투위에서 불법 폭력시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암시를 했음에도 해산조치 등 아무런 제지를 가하지 않았다는 것. 

더한것은 경찰은 시위대 주동자가 간부공무원의 멱살을 잡고 질질 끌고 다니면서 손으로 가축분뇨를 칠하고, 분뇨를 머리위에서 뿌리고 그 주위를 향해 투척할 때 까지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고 주시하다 사건이 끝나갈 때 쯤에서야 시위주동자들을 체포 했다.

이를 목격한 군들은 “아무리 국민을 위한 경찰이지만, 공무원도 대한민국 국민이거늘 비인간적인 폭력시위가 발생할 것을 시위대의 암시로 우리 같은 일반인들도 다 알아챘는데도 선제적으로 해산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 경찰에 대해 실망감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군민들은 또 “코로나19 대확산 시기에 방역수칙을 위반해 불법폭력 시위하는 것을 사전에 해산조치하지 않고 일이 터지고 나서야 개입하는 것이 옳은 처사인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합천군의회 역시 전화 통화만 하고 의회차원에서 의장이 직접 재발방지를 위해 경찰서를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군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의회차원에서 현재까지 입장문발표가 없는 것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의회관계자는 “의회의 특성상 여러 절차가 있는 까닭으로 입장문을 준비하고 있으니 조금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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