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주제발표서 제안…향후 실무협의서 논의 공동성명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 적극 참여·COP33 전폭적 지지 요청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31일 ‘제31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 참석한 한일 시도현 지사들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일본정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오이시 겐고 나가사키현 지사, 김영록 도지사, 오치아이 유지 사가현 부지사, 무라오카 쓰구마사 야마구치현 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31일 ‘제31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 참석한 한일 시도현 지사들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일본정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오이시 겐고 나가사키현 지사, 김영록 도지사, 오치아이 유지 사가현 부지사, 무라오카 쓰구마사 야마구치현 지사)

(전남=조승원 기자)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가 추후 실무협의를 통해 김영록 도지사가 제안한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조성 등에 대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10월 3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이번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에선 ‘코로나19 이후 관광 활성화 방안’을 공동주제로 각 시도현이 발표를 통해 지역특색을 살린 관광 정책을 공유하고, 상호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록 지사는 2천개가 넘는 보석같은 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청정 갯벌, 목포 해상케이블카와 여수밤바다, 남도 한정식과 종가음식,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등 전남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명소, 세계인이 열광하는 남도음식과 다양한 전남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남해안권 최초로 광역관광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2024년부터 전남도 세계관광문화대전을 운영하는 등 전남을 세계적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일해협의 공동번영을 위한 관광 활성화 방안도 제안했다. 김영록 지사는 “가장 한국적인 멋과 맛을 간직한 전남은 이를 바탕으로 미식투어, 고택 다도체험 등 다양한 한일 관광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한일해협 관광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조성과 ‘대규모 국제행사’ 참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제항공 노선 증편과 관광상품 개발을 통한 교류 확대를 위한 한일해협 투어패스 운영 공동 연구,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 적극 참여,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에 전폭적지지 등을 요청했다. 

시도현 지사들은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의 조속한 회복에 공감하며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남도가 제안한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조성과 관광객 상호유치 등 양국 협력에 적극 노력한다는 공동성명문을 채택했다.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는 지난 1992년 제주에서 제1회 회의를 가진 이후 한국과 일본이 윤번제로 개최하고 있다. 매년 실무회의, 준비회의를 각 1회 실시해 공동 교류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한·일 지방자치단체 간 실질적 교류의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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