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으로 마약 노출 여부 신속하게 확인하고 치료로 연계하여 중독 차단

(주재영 기자) 최근 유명인들의 마약 상습 투약 혐의가 연일 구설수에 오르는 등 마약 관련 사건 및 범죄의 급속한 증가로 각종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이에 강동구(이수희 구청장) 보건소는 자신도 모르게 마약에 노출된 피해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추가 피해 및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마약 노출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고 치료로 연계하는 ‘마약류 익명검사’를 시행한다.

강동구민이라면 누구나 보건소에서 6종의 마약류(대마, 코카인, 필로폰, 모르핀(아편류), 암페타민, 엑스터시) 노출 여부를 무료로 검사 받을 수 있다. 단, ▲마약범죄로 인해 법적조치 희망자 ▲보건의료인 등 직무수행 관련 진단서 발급 희망자 ▲마약 중독, 재활 치료자 등 약물질환자는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검사 희망자는 온라인 사전질문지를 작성한 후 강동구 보건소 임상병리실에 방문하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는 마약류 간이 키트를 활용한 소변검사로 진행하며 결과는 상담 시간을 포함해 30분 이내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오직 본인만 확인할 수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법 등에 따라 비밀이 보장된다.

만약 검사 결과가 양성일 경우 최종 검출 확인을 위해 서울시 은평병원에서 2차 확인(판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2차 검사는 실명으로 예약 후 전문의 진료를 통해 진행한다. 또한 서울시가 지정·운영하는 서울형 마약류 중독치료 기관을 안내받아 진료 상담 및 약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구는 앞으로도 구민들이 마약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마약류 피해 예방 및 추가 피해 차단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 또한 지난 9월 마약근절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에 동참해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며 적극적인 마약 예방 의지를 표했다.

마약류 익명검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보건소 약무팀에 문의하여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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