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시가지 정비 활성화 방안” 주제 열띤 토론

7일 용인포은아트홀 내 이벤트홀에서 열린 제3회 지역현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7일 용인포은아트홀 내 이벤트홀에서 열린 제3회 지역현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용인=김태현 기자) 용인시정연구원은 지난 6일 용인포은아트홀 내 이벤트홀에서 ‘용인시 노후시가지 정비 활성화 방안은?’을 주제로 2023년 제3회 지역현안토론회를 개최했다. 

용인시의 시급한 현안인 노후시가지와 주택의 재건축, 재개발, 리모델링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에 대한 이번 토론회에는 용인시의회 장정순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 김길수 의원, 신나연 의원, 남진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김호철 단국대학교 교수, 김창호 용인시 주택국장, 신재춘 용인시도시재생지원센터, 김상진 용인시 도시재생과 주거환경팀장, 이종환 당신의부엌협동조합, 기흥지역 재건축준비위원회 관계자, 용인시정연구원 관계자 등 다수 인원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용인시정연구원 송혜승 부연구위원은 “현재 용인시는 단독·다가구 비율이 가장 높고, 다세대주택 비율도 서울 및 수원보다 높은 편이기 때문에 저층주거지 노후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하며, “용인시 차원에서 소규모주택정비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 기반시설 여건을 고려한 주택 정비가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두 번째 발제자인 서울시립대학교 남진 교수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등 도시정비 사업경험을 폭넓게 소개하며, “도시정비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사업의 차이점과 추진절차 등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용인시가 도시정비를 추진할 때 기존 구역 단위에 한정된 정비사업의 개념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공공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였다.

종합토론에서, 김호철 단국대학교 교수(국토후 제1기 신도시 민관합동 TF 공동위원장)의 사회로 패널토론과 청중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장정순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은 “건축 연한이 오래된 수지구의 경우 재건축 재개발에 대한 주민민원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고층 아파트와 저층 주택에 사는 주민들이 협력하여 추진할 수 있는 정비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김길수 용인시의회 의원은 “현재 기흥지역도 소규모 단지마다 아파트 재건축을 추진중이나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면서 “용인시도 서울시에서 활용된 신속통합기획사원지원 등을 벤치마킹하여 관련 조례 및 자치법규 등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신재춘 용인시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은 “기흥 및 수지뿐만 아니라, 처인도 노후화된 건축물이 많아 재개발, 재건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용인시가 난개발이 잃어나지 않도록 정비사업을 잘 규격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김상진 용인시 도시재생과 주거환경팀장은 “현재 용인지역에 많은 재건축이 예정되어 있어 특성에 맞는 정비 계획이 필요하고, 특히 소규모 주택관리지역 정비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이종환 당신의부엌협동조합 이사는 “정비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사전기획 및 연구조사를 통해 용인시의 특성에 맞는 정비사업 도출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지역에 거주하지 않지만 도시정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김창호 용인시 주택국장은 “도시정비를 재건축·재개발 뿐만 아니라, 주차 등 생활문제까지 같이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서울시의 정비사업 경험을 연구하여 용인시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용인시정연구원과 함께 고민해 보겠다”고 하였다.

이어진 청중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용인시 노후시가지 정비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호철 교수는 “재건축, 재개발이 신속하게 되기 위해서는 이상과 현실을 분명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지역에 맞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도출될 수 있도록 용인시 상황에 맞는 정비모델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토론회를 주최한 이상대 용인시정연구원 원장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용인시 노후시가지 정비를 위해서는 시 당국뿐만 아니라, 시의회, 지역사회 관계자 모두가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했다. 용인시정연구원은 용인시에 맞는 도시정비 모델 개발을 위해 지역주민이 원하는 방식을, 또 스스로 잘 결정할 수 있게 정책연구로서 잘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시정연구원은 앞으로 용인시 도시정비에 대한 대응책 모색을 위해 내년에도 시리즈로 도시정비 관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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