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전제일초·포곡중·역북초등학교 등 3개 학교 방문
환경 개선 건의 듣고 관계 부서에 신속 조치 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3일 둔전제일초등학교를 방문해 통학로 안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3일 둔전제일초등학교를 방문해 통학로 안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용인=김태현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관내 학교의 교장과 학생, 학부모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학교 방문 요청이 나온 학교들을 찾아 현장 상황을 살피고, 시설과 통학로 개선 등을 위한 조치를 취하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이 시장은 13일 오전과 오후 처인구 포곡읍 둔전제일초등학교와 포곡중학교, 중앙동의 역북초등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학교와 주변시설의 문제를 확인하고, 해법을 모색해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먼저 둔전제일초등학교 현장을 찾아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하고 있는 후문 쪽 농로의 안전 여부를 살펴봤다.

이 학교 학부모들은 지난달 10일 열린 이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하는 후문 쪽 농로가 협소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이 시장의 현장 방문을 요청했다.

간담회에서 “농로로 통학하는 곳을 직접 점검해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한 이 시장은 이날 현장을 돌아보며 학부모들과 교장의 의견을 들었다.

학부모들은 통학로의 재포장과 인도 설치, 환경 정비 등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현장에 동행한 시 공직자들에게 내년 상반기까지 학부모들이 요청한 사항을 이행할 것을 주문한 뒤, 통학로 주변 환경부 소유 국유지를 활용해 농로를 확장하는 방안을 환경부 측과 논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포곡중학교로 이동했다.

포곡중학교는 교장·학부모 간담회에서 노후된 체육관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곳이다.

이 시장은 지난달 27일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 포곡중학교 체육관 보수를 위한 특별교부금 지원을 요청했다. 장 차관은 지난 9일 내년에 특별교부금 지원을 통해 리모델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 시장에게 답했다.

이 시장은 "포곡중 주변 방음벽의 페인트 칠이 오래되어서 그런지 보기에 썩 좋은 모습이 아닌 만큼 방음벽 도색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엔 중앙동의 역북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역북초등학교는 지난 9일 실내 체육활동과 급식 조리 시설을 갖춘 체육관을 신설하는 데 교육부가 특별교부금 25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곳이다.

이 시장은 지난 7월 역북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시장실을 방문해 체육관 신설 필요성을 설명하자 그 자리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에게 전화해 체육관 신설을 위한 교육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관련 자료를 장 차관에게 보낸 이 시장은 지난달 27일 장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역북초 체육관 신설을 강조했고, 특별교부금 지원을 하겠다는 답변도 들었다.

역북초 학부모들은 염원하던 체육관 신설을 확정한 것에 대해 “이상일 시장이 열심히 나서준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하고, 학교 후문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함께 학교를 찾은 처인구청 관계자들에게 "학생들 안전을 걱정하는 학부모님들 말씀이 모두 타당하다고 본다"면서 "전부 개선하는 조치를 속히 취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다음 달 8일에도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는데 용인의 교육발전에 필요한 내용을 또 정리해서 전달하고 지원을 부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올해 확정된 학교 시설 개선 사업 진행 과정을 수시로 확인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갖겠다”며 “내년에도 학생과 학부모, 교장선생님 등과의 미팅을 수시로 갖고 교육 현장의 의견을 듣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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