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선 기자) 계간 《한국시학》(발행인 임병호)은 지난 12월 2일(토)에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2023년 <한국시학상>과 <경기시인상> 시상식을 개최하였다. 

한국시학상 대상에는 권숙월 시인, 본상에는 이경렬 시인이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자인 권숙월 시인이 최근 상재한 열다섯 번째 시집 『오래 가까운 사이』의 핵심적 내면 구조는 삼라만상에 숨어 있는 생명의 精華에 대한 발견의 미학으로 호평받는다. 인간 삶에 깃든 우주적 섭리가 권숙월의 시를 통해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신화가 사라져가는 우리 시대에 권숙월 시인이 구현한 환상적 모멘트는 황막한 현대인의 가슴 속에 넉넉한 위안의 향기를 피워 올린다. 권숙월 시인은 현재 김천문화원과 백수문학관에서 후학양성을 위해 헌신하는 순백한 향토시인이기도 하다.

본상의 이경렬 시인은 시집 『산객』을 발간하여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시집 『산객』은 서정으로 잘 직조된 언술로 자신의 내면을 깊이 성찰하고 자연과 대상을 존중하는 삶에 대한 태도를 보여준다. 자연의 일부인 인간의 다양한 모습과 행태들을 ‘자연 순리’의 원형으로 형상화한 이미지들이 작품의 행간을 꽉 채우고 있어서 독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경렬 시인은 현재 경기시조시인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2023년 경기시인상>은 한인철 시인과 송유나 시인이 수상하였다.

한인철 시인은 2007년 《현대시선》으로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는 『비익조의 꿈』 『달콤한 인연』 등이 있다. 여러 문학단체 등을 통해 시 창작활동이 활발하며 현재 화성직업전문학교, 동부기술교육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송유나 시인은 2006년 중앙시조백일장에서 장원을 차지하고, 2008년에는 《월간문학》으로 등단하면서 문단의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설록차문학상을 수상하였고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경기시인협회, 오늘의 시조회의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현재 경기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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