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로 해체 기술 실증 및 고도화 통한 글로벌 진출

(경주=김현덕 기자) 중수로형 원전 해체기술을 개발하고, 고도화해나갈 중수로해체기술원이 첫 삽을 떴다.

(재)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원장 권병훈)은 19일 월성원자력본부 인근 경주시 양남면 나산리 중수로해체기술원 설립 부지에서 중수로해체기술원 착공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황주호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이사장(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비롯해 김규성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전략기획관, 주낙영 경주시장 및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등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및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법인 임원진과 지역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중수로해체기술원은 원전 관련 공공기관의 출연과 정부, 지자체의 지원으로 한국수력원자력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시설과 장비를 갖춰 해체기술 개발과 장비 실증 등을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관련 생태계를 육성하는 등 원전 해체 종합플랫폼 기능을 수행하고, 글로벌 해체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수로 원전 해체 지원을 위한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본원은 부산·울산 경계지역에 지난해 10월에 착공했으며, 중수로해체기술원과 함께 모두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주호 이사장(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우리나라가 중수로형 원전 해체기술 주도권을 확보해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에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자”며, “국민이 안심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모범적인 기관으로 자리매김해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