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규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만화에 대한 관심 촉진과 만화출판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2023 우수만화도서 50’을 선정 발표했다.

2023 우수만화도서 50선은 2022년 9월 1일부터 2023년 8월 31일까지 한 해 동안 한국어로 출간된 만화 단행본 1,700여 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학계와 만화산업계, 평론계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만화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작품들 중 만화의 완성도, 작품성, 대중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최종 우수만화도서 50작품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소재와 독창적인 전개 구조를 가진 출판만화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우수만화도서 50선에는 <지옥>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최규석 작가 연상호 감독 콤비의 신작 <계시록>, 기후 위기가 중요 화두인 지금 우리의 작은 실천법을 만화로 담은 <기후위기인간>(구희 作), 다섯 살 꼬마 아이를 키우며 부부가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나의 꼬마선생님>(심우도 作), 다양한 웹소설 원작 웹툰 작품들 속 성공적인 시각화 사례로 손꼽히는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소흔 作), 난징 대학살을 그래픽노블로 재구성한 <뚜이부치>(최덕현 作), 유행어, 은어, 신조어, 비속어 등 자극적인 어휘에 젖어든 우리의 언어습관을 되돌아보게 하는 <양아치의 스피치>(김인정, 네온비 作), 외모의 자본화와 덧없음에 대해 고찰한 <거울의 방에서>(리브 스트룀크비스트 作) 등이 선정됐다.

김종옥 추천위원장은 “전체적으로 다양한 소재의 출판만화가 창작되고 있고, 소개하고 싶은 좋은 작품들이 많았다.”면서 “우수만화도서 50선이 독자들에게 만화 추천의 가이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2023 우수만화도서 50작품에 대한 각 작품별 추천사가 담긴 선정작 소개 자료를 만화규장각 홈페이지(kmas.or.kr)에 게재하고, 전국 공공도서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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