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방용환 기자)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서울 동남권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전문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강동아트센터가 올해의 라인-업(line-up)을 전격 공개하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동문화재단(이사장 이수희)은 구민 누구나 고품격 문화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강동아트센터에서 다수의 초연 공연과 함께 현시대 거장들의 공연까지 고품격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동아트센터는 올해 총 3개의 아시아 초연작과 1개의 국내 초연작을 무대에 올린다. 먼저 ▲3월 체코 브루노 국립극장 주니어 발레단의 <NbB2>를 시작으로 ▲4월 2023년 에딘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 연극 <FOOD> ▲5월에는 스코틀랜드 극단 신작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사회문제로 떠오른 마약 관련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다원예술작품 <Concerned Others>를 선보인다. 특히, 연극 <FOOD>는 2023 에딘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 중 가장 빨리 매진되며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색다른 무대장치로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강동아트센터 복합문화공간 아트랑에서도 아시아 초연 전시가 개최된다. 독일의 1세대 팝 아티스트 <짐 아비뇽展>이 그 주인공이다. 전시 공간을 가득 채우는 짐 아비뇽의 장난기 넘치는 예술작품은 관객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이야기를 선사한다. 이 과정에서 관람객은 작품 속 이야기의 일부가 되기도 하고 관찰자가 되기도 하며 작품에 몰입하는 경험을 느낄 수 있다.

현시대 거장들이 강동아트센터를 찾는다. 오경택이 연출을 맡고 신구, 박근형, 박정자 등 연극계의 내로라하는 거장 배우들이 출연하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2월에 만나볼 수 있다. 클래식 음악계 거장들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건반 위의 구도자 피아니스트 백건우 리사이틀이 6월에, ▲피아니스트 여제 마리아 조앙 피레스의 내한공연이 9월에 예정되어 있다. 특히, 마리아 조앙 피레스는 2025년 은퇴를 공표해 그녀의 솔로 리사이틀을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강동구민과 강동아트센터 관람객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관람 기회도 선사한다. 

강동아트센터 관람객을 위한 GAC 시리즈로 ▲클래식 시리즈 유니버설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와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가족 시리즈 TIMF 앙상블 어린이 음악극 <행복의 파랑새> 등을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강동아트센터에서만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 동반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가족 시리즈 공연은 2024년에만 총 9개의 작품이 준비되어 있다. ▲뮤지컬 <알사탕>부터 ▲뮤지컬 캐치! 티니핑 <두근두근 싱어롱 콘서트> ▲국립현대무용단의 <구두점의 나라에서> 등 음악, 연극, 뮤지컬, 무용 등 다양한 장르로 알차게 구성했다.

지난해 시범 공연을 올린 미취학 아동 대상 클래식 입문 공연 <퐁당퐁당 키즈 클래식>은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올해 다시 돌아온다. 더 많은 어린이들이 클래식을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도록 공연 횟수를 늘리고 매달 다른 내용으로 공연한다. 강동아트센터의 대표적인 입문 공연 ▲목요예술무대 ▲한밤의 공연 산책 ▲청소년 여름음악회 ▲마티네 콘서트 <낭만드림> 또한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구성으로 구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소극장 연극시리즈도 2편을 준비했다. 제43회 서울연극제 대상 수상작인 <반쪼가리 자작>이 5월에, 2030세대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소설 ‘빨강머리 앤’의 음악극 <붉은머리 안>은 6월에 무대에 오른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주민들이 고품격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강동아트센터 운영에 내실화를 기했다.”며 “앞으로도 대중성과 전문성을 가진 품격 있는 공연과 전시로 전문 공연장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서울 동남권을 대표하는 아트센터로 거듭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강동아트센터는 2024년 1월 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신년음악회와 가족뮤지컬 <달 샤베트>를 시작으로 청룡의 해 열두 달을 쉼 없이 달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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