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분쟁 사전 예방, 최일선 조정·중재 역할 담당

 

(충남=조병옥 기자) 충남도는 노사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분쟁 발생 시에는 최일선에서 조정·중재 역할을 담당하는 ‘제4기 노사분쟁 조정·중재단’이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도는 도청에서 안호 경제기획관과 제4기 위원, 노사민정사무국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분쟁 조정·중재단 제4기 위원 위촉 및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위촉식에 이어 송민수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의 지난해 노사관계 평가 및 올해 노사관계 전망 및 주요 쟁점 사항 발표, 제4기 조정·중재단 운영방향 보고 및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송 위원은 “올해 노사관계가 지난해 보다 더 불안해질 것이다”고 분석하면서 주요 요인으로 ▲노동계 정치투쟁 증가 ▲임금인상·정년연장 등 노조 요구 다양화 ▲노동계 우호적 입법 증가 ▲노사관계 사법화 현상 심화 등을 꼽았다. 

참석자들은 노사분쟁 조정·중재단 운영 방향 논의를 통해 전문가 역량 강화, 노사분쟁 요인 분석, 분쟁 사업장 발생 시 현장 방문 조정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제4기 조정·중재단은 전문가 16명으로 구성했으며 임기 2년간 분쟁 발생 시 중립적인 조정자로서 역할을 한다. 구체적으로는 급격한 노동환경 및 산업구조 변화로 인한 노사분쟁 확대 등 시대적 흐름에 따른 원인 및 사례 분석 활동으로 노사분쟁 예방에 앞장선다.

이와 함께 분쟁 사업장 사적 조정 지원 및 조정자, 장기 분쟁 사업장 교섭촉진자 등의 역할도 수행한다. 주요 사업은 지역 노사 갈등 조정 전문가 역량 강화, 노사 갈등 조정·예방 교류망(네트워크) 구축, 분쟁 사업장 방문 등이다.

한편 노사분쟁 조정·중재단은 매달 1회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지역 내 조정 신청 및 분쟁 사업장 발생 시 임시회의를 열 방침이다. 

안호 경제기획관은 “도는 탄소중립과 디지털 경제의 발전으로 산업구조 변화가 심하게 나타나는 지역 특성에 따라 노사분쟁이 많이 발생하고 분쟁이 장기화된 사례도 있다”며 “노사갈등 조정·중재단과 함께 도내 노사분쟁 장기화를 예방하고 노사 간 상생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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