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콘텐츠진흥원과 공동제작…홍보 영상 27일 공개 

(경북=김시환 기자)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하 진흥원, 원장 이종수)은 27일 독도를 지키는 토종견 삽살개의 역사를 조명하며 다양한 콘텐츠에 담을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는 영상을 공개한다.

‘독도콘텐츠 홍보대사’ 서경덕 교수와 진흥원이 공동기획, 2개월 동안 역사 고증을 거쳐 제작한 이 영상에는 대표 영화배우인 김남길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진흥원은 ‘독도수비대 강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영상의 한국어 및 영어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남동부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삽살개는 귀신이나 액운을 쫓는다는 뜻을 가진 토종견이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삽살개 모피를 군용 모피 등으로 만드는데 사용되며 멸종 위기에 처했다. 이후 삽살개 복원사업으로 개체 수가 5천마리 이상으로 늘어났고 고유 혈통을 보존하기 위해 199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특히 1998년부터는 독도경비대에서 한국 삽살개 재단의 협조를 받아 독도지킴이 역할을 부여해 독도를 찾는 많은 분들을 반기며 사랑받고 있다.

또한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 속에도 등장하는데 특히 올해 진흥원이 제작하고 있는 독도 TV애니메이션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 주목된다. 진흥원은 강치와 더불어 삽살개를 주요 캐릭터로 등장시켜 어린이들에게 더 친숙하고 가까운 캐릭터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영상을 공동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독도의 상징이었던 강치는 이제 많은 누리꾼들이 알지만 독도 삽살개의 역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에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배우 김남길은 "삼일절을 맞아 독도 삽살개의 역사를 목소리로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국내외 많은 누리꾼이 시청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수 원장은 “이번 영상은 ‘강치 영상’에 이어 독도애니메이션 알리기 두 번째 시리즈로 삽살개의 역사와 의미는 물론 새 콘텐츠에서 선보일 캐릭터로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며 “강치, 삽살개 등 독도와 관련된 다양한 동식물을 캐릭터로 표현해 우리나라 독도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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