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창작활동 및 앞으로의 방향성 논의

(성남=방용환 기자)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서정림)이 9일(토),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2024 성남작가조명전 전시작가와 시민 20여 명이 함께하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진행했다. 

2024 성남작가조명전 ‘성장: 아이덴티티의 확장’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이날 대화의 시간에는 전시 참여 작가 4명(김건, 김광민, 김이현, 정한별)과 이선 큐레이터(광주 이강하 미술관 학예실장)가 작품과 작가의 창작활동, 앞으로의 방향성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을 맡은 이선 큐레이터는 지난 2022년 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광주 이강하 미술관의 학예실장으로, 서양화를 전공한 미술 기획자다. 이번 대담에서는 창작자와 기획자의 시각을 모두 갖고 있는 장점을 발휘해 작가들에게 창작의 방향성과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제시하고, 관람객들에게는 작품과 작가를 다차원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 

대담 1부는 작가들이 ‘나의 아이덴티티’와 그것을 어떻게 작업에 녹였는지 등 각자의 작품을 소개했고, 2부에서는 큐레이터가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본 후 그들의 내면세계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작가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창작 과정에서 아이덴티티의 역할과 중요성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소통의 자리였다.

작가들은 “큐레이터와 작가들이 한 자리에서 각자의 작품세계와 창작활동의 어려움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 의미 있었다”며, “나와 나의 작품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며 향후 창작활동의 동기부여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람객들도 “단순히 눈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가들에게 직접 작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작품세계를 더 깊게 이해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청년 작가들이 더 좋은 작품들로 많은 관람객과 만나길 바란다”며 그들의 성장을 응원했다.

한편 성남에서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작가들의 안정적인 창작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우수한 지역 작가를 소개하는 2024 성남작가조명전의 ‘성장: 아이덴티티의 확장’전은 오는 4월 14일(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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