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의대 운영 간담회 참석
도내 대학 ‘글로컬대학 선정’ 건의

(경남=정웅호 기자)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25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도내 대학의 글로컬대학 선정을 적극 건의했다. 이주호 부총리는 이날 경상국립대 의대 운영 관련 간담회 참석을 위해 경남을 방문했다. 

경남도는 지난 22일, 교육부 2024년 ‘글로컬대학 30’ 공모에 도내 총 11개 대학에서 6건(통합 1건, 연합 2건, 단독 3건)을 신청했다.

글로컬대학 신청유형으로는 ‘통합 추진대학’은 4개 대학(1건) ▲국립창원대+도립거창·남해대(통합)+한국승강기대(연합), ‘연합 추진대학’은 4개 대학(2건) ▲거제대+동원과기대+마산대 ▲연암공대+울산과학대(울산), ‘단독유형’은 3개 대학(3건) ▲인제대 ▲경남대 ▲창신대가 신청했다.

올해 공모에 신청한 국립창원대는 도립거창·남해대와 통합, 도내 사립대(한국승강기대)·정부출연연구기관(전기·재료연)과 연합 등을 통해 경남 고등교육 대통합 벨트를 구축한다. 또한,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을 준비할 K-방산, 원전, 스마트제조 분야의 고급연구·기능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경남창원특성화과학원 설립 등 과학기술원 형태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대전환을 추진한다.

경남대는 창원 재도약을 위한 국가산업단지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프로젝트 대학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글로벌확장캠퍼스, AI/SW융합 전문대학원을 설립한다. 특히, 초거대AI 글로벌 공동연구센터를 주축으로 카이스트(KAIST), 경남테크노파크, 메가존클라우드와 더불어 글로벌 혁신기업, 국내 대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도 구축한다.

거제대-동원과기대-마산대는 사실상 통합이 어려운 사립대 간 공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교육부가 새롭게 도입한 대학 간 연합 형태로서, 경상남도 제조혁신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선도하는 직업교육(연합)대학 구축을 위해 단일 거버넌스인 경남직업교육재단 설립을 전제로 3개 대학이 공동 신청했다.

창신대는 창원문성대와 연합하여 지산학연 멀티·콤플렉스 타운을 통한 소규모 연합대학 혁신상생 모델로서, 창원문성대가 신청자격을 갖추지 못해 단독 신청했다. 연암공대는 울산에 소재한 울산과학대와 연합하여 동남권 제조벨트 생산기술 실무인력 양성을 위한 지산학연 상생 연합대학 구축을 목표로 울산광역시로 공동 신청했다.

경남도는 오는 4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가 발표되면 도내 예비지정 대학이 최종 본지정 될 수 있도록 도와 시군, 대학, 지역 산업계 등과 함께 대학별 맞춤형 전담팀(TF)을 구성하는 등 본지정 실행계획 수립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도내 대학의 과감한 혁신과 자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도내 대학의 글로컬대학 선정이 필요하다“라며, “지역과 도내대학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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