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방송서 '국힘 후보들 지역 연고없다'발언
#'허위사실 유포', '공정성 훼손'

(용인=김태현 기자) 용인시(정)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한 유튜브 방송에서 국힘 후보들을 '지역 연고가 하나도 없다'고 한 발언이 국민의 힘 시.도 의원들의 고발을 불러왔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5일 '김어준의 다스봐이다'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힘 후보들도 다 초선이에요, 거기에는 지역연고가 하나도 없어요. 완전히”라고 발언한 바 있으며 이 방송은 100만이 넘는 구독자들이 시청했다.

이를 근거로 용인시 국민의힘 시·도의원들은 26일 이언주 후보를 향해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하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국힘 기주옥.김길수.김태우.안지현.안치용.이창식.박은선 의원은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언주 후보의 발언은 수년간 지역사회를 위해 힘써온 국민의힘 후보들을 폄훼하였다”며, “상대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허위사실을 공표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밝히며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경찰에 고발했다.

또 “을 선거구의 이상철 후보는 용인시 처인구에서 태어나 학교까지 용인에서 졸업한 용인 토박이이다"며 "병 선거구의 고석 후보는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약 2년간 수지구 주민들과 유대관계를 맺어온 주민이고, 정 선거구의 강철호 후보는 보정동에서 6년째 거주하고 마북동에 있는 회사로 출퇴근 했던 지역주민”이라며 "이언주 후보의 발언이 사실관계에 정면으로 반하는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언주 후보측은 즉각 입장문을 발표하고 대응에 나섰다.

이 후보측은 "헌재결정례 등을 보더라도 '연고'라는 의미는 때에따라 추상적, 포괄적으로 사용되어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며 "잠시 지나간 곳이거나 다른 선거구라도 넓게 보아 용인출신이니 지역 연고가 있다고 주장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러나 아주 상식적인 선에서 '지역연고가 없다'고 한 말을 허위사실 유포라며 고소에 이르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는 국힘 후보들이 자기 선거구 출신도 아니고 해당 선거구에서 정치를 해본 적이 없음에도 낙하산으로 내려와 지역연고가 있는 여타 예비후보들을 밀치고 사실상 점령군이 되었다라는 취지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처럼 허위사실이 아님에도 논쟁과 상호주장에 그칠 사안을 검찰 권력을 이용해 정치를 사법화하는 행태야말로 근절되야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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