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굴포천 복원 프로젝트 추진

(인천=백칠성 기자) 부평구(구청장 홍미영)가 지역 주민과 예술가가 참여하는 굴포천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구는 굴포천을 국가하천화하고 복개 구간을 걷어내는 장기 프로젝트 진행하는 동시에, 굴포천 복개 구간을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나선다.

구는 이를 위해 최근 문화, 도시재생 등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굴포천은 계양구와 부천시, 김포시, 서울 강서구 등을 지나 한강으로 흐르는 길이 11.50㎞의 지방하천이다.

부평구청에서 시작한 하류구간은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돼 제 기능을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생활오수와 주변 공간의 산업폐수가 유입된 상류구간은 복개돼 도로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구는 장기적으로는 굴포천 상류 복개 구간을 걷어내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상류구간 복원 계획이 조기 추진되도록 힘쓰는 한편, 굴포천 복원에 대한 주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문화자원과 역사자원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과 지역경제의 통합적 관점에 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우선 복개 구간 중 백마교~노체웨딩홀~부평1동주민센터에 이르는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기반으로 한 굴포천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골목길을 활용한 쇼핑·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거리를 만들고, 복개 도로를 활용한 문화마당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구 관계자는 “문화·예술·역사·공간·생활경제 등을 모두 아우르는 지속가능발전의 관점으로 굴포천에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사업계획 수립단계부터 지역 주민과 전문가가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 체계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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