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열전구 2014년 완전 퇴출

오는 2014년부터 국내시장에서 백열전구의 생산·수입이 전면 중단된다. 이는 2008년 12월 발표한 백열전구 퇴출 계획에 따른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저효율 조명기기인 백열전구를 국내시장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체조명인 안정기내장형램프, LED램프 등 에너지효율이 높은 광원으로의 ‘세대 교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백열전구는 에너지 효율이 10∼15lm/W인데 반해 안정기내장형램프는 50∼80lm/W, LED램프는 60∼80lm/W이다. 수명도 백열전구는 1000시간, 이들 기구는 각각 5000∼1만5000시간, 2만5000시간이다.

산업부는 고효율 조명기기로 시장이 전환되면 소비자 비용절감은 물론 국가차원의 에너지수요 감축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매비용과 소비전력량, 수명 등을 고려할 경우 백열전구 대비 연간 유지비용은 안정기내장형램프는 약 66.0%, LED램프는 약 82.3%다.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은 “백열전구 퇴출에 따른 국민 불편과 시장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정기내장형램프, LED램프 등의 고효율 조명기기를 차질없이 시장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열전구는 미국의 에디슨과 영국의 조셉윌슨 스완에 의해 1879년 발명됐으며 우리나라에는 1887년 들어와 경복궁에 설치된 게 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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