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창업지원, SW특화펀드 조성"

미래창조과학부가 하반기 5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일자리 창출 중심의 '창조 경제'를 실현한다.

핵심사업으로는 글로벌 창업지원센터 설립, SW(소프트웨어) 창업 전주기에 걸쳐 지원하는 'SW 전문창업기획사', SW 특화펀드 조성 등이 진행된다.

미래부는 24일 하반기 국민행복과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경식 미래부 기획재정담당관은 "상반기에 수립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창조경제 실현하겠다"면서 "미래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창조경제위원회 등 범부처 창조경제 추진체계가 본격 가동된다"고 전했다.

하반기 추진계획은 크게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과학기술 혁신, 정보통신기술(ICT) 고도화, 국민행복 증진 및 글로벌 리더십 강화 등 4가지 주제로 이뤄진다.

우선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창조경제 종합포털을 창조경제 타운으로 개편한다. 국민 아이디를 선정해 창업과정과 성공 스토리를 소개하고 우수 지원자에게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도전 2014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글로벌 창업 활성화를 위해 벤처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지향할 수 있는 글로벌 창업지원센터도 내달 설립된다.

SW 창업 활성화를 위해 SW전문 창업기획사를 선정해 창업 프로젝트 발굴, 사업화, 멘토링, 투자·마케팅 등 전주기적으로 지원한다. 4분기에는 SW창업 기업에 성장 단계별로 투자하는 SW 특화펀드도 조성된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분야의 융합을 통해 신산업을 창출하는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의 시범사업 지원 과제도 선정해 유망 신산업 창출 가능분야를 새롭게 발굴한다.

미래부는 과학기술 혁신을 위해 과학기술의 경제적, 사회적 역할에 관한 규정을 대폭 보강한 과학기술기본법을 개정한다. 민간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활성화를 위해 조세지원과 기술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또 대학과 출연연이 보유한 '서랍속 기술'이 빛을 볼 수 있도록 기술보증기금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해 컨설팅부터 사업화 인큐베이팅까지 지원한다.

미래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부처간 협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이 위원장, 관계부처 차관들이 위원으로 구성된 '창조경제위원회'가 시작됐다. 8월 중에는 최문기 장관과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 만나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신산업과 700㎒ 활용 공동 연구 대해 논의하는 등 상반기 업무협약(MOU)을 맺은 부처와의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부서간 협업해 사업을 진행하는 다부처 공동 기획사업도 확대된다. 국토부, 복지부, 산업부와는 '고령자 자립생활 지원사업', 문화부, 미래부, 복지부, 산업부, 여가부 등과는 인터넷 게임 디톡스 사업, 국토부, 미래부, 복지부, 안행부, 여가부 등과는 성범죄 예방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이 시범사업 형태로 진행된다.

ICT진흥특별법 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ICT 진흥 및 융합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이 11월 중 마련되며, 데이터 기반 신산업 육성과 미래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 등을 담은 제5차 국가정보화기본계획이 오는 9월 마련된다.

조경식 미래부 기획재정담당관은 "올해 미래부 예산 총 12조 중 상반기 60%를 투입했으며 하반기에는 40%에 해당하는 5조원을 일자리 창출에 쏟을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전반기에 발표한 계획들의 후속 이행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미처 못 했던 계획도 모두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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