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요무형문화재 소반장 김춘식 첫 공개

(나주=서준수 기자) 전통 나주반 기능을 전승하고 있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99호 소반장 기능보유자인 김춘식 선생의 공개행사가 7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한국천연염색박물관(나주시 다시면 소재)에서 펼쳐진다.

소반은 식기를 받치는 작은 규모의 상으로 다리가 하나 또는 셋으로 된 것도 있으나 대부분 4개이고, 다리 위의 판에는 선을 둘렀다. 생김새, 만든 고장의 이름, 만든 나무 등에 따라 여러 가지 명칭이 붙는데, 나주반은 전통적으로 목공예가 발달한 나주에서 전승되고 있는 소반이다.

나주반은 느티나무, 은행나무 등이 사용되며, 잡다한 장식 없이 간결하게 꾸미며, 나뭇결이 그대로 들여다보이는 옻칠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나주반은 김춘식 선생이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데, 1986년에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14호 나주반방으로 지정되었다.

이번 공개 행사는 지난해 9월에 나주반이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99호 소반장으로 지정된 후 첫 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한국천연염색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나주반 전시회를 가지며, 7월 21일, 23일, 25일에는 사전 예약을 받은 30명을 대상으로 나주반 강습회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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