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이종민 인천서구의회의장에게 듣다

(인천=백칠성 기자) 이종민 서구의회 의장이 7일부로 의장에 취임한지 1주년을 맞는다. 이 의장은 “그동안 바쁘게 1년을 보냈다. 서구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면서도 인천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과 전국시군구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부회장으로 왕성하게 전국을 누비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서구의회 의장으로서 남은 임기 동안 안으로는 여야를 떠나 화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16명 의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밖으로는 대화와 소통을 바탕으로 구민의 복리증진과 서구발전을 위해 서구의회가 잘 순항할 수 있도록 등대와 같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강조했다.

다음은 이 의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전문이다.

■ 지난 1년간 서구의회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는?

제7대 서구의회 개원 시 초선의원 비율이 높아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의원들 스스로 열정을 가지고 노력해 직무지식과 전문성을 향상시켰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도 충실했다고 본다. 지난 1년 동안 구민의 참 뜻을 충실히 대변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정례회 2회, 임시회 6회 등 총 8회에 걸쳐 조례안 59건(의원발의 19건, 집행부 발의 40건)과 예산·결산 5건, 청원 등 기타 안건 15건을 처리하였으며, 32건의 구정질문과 11건의 의정자유발언,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도출한 지적사항에 대해 집행부의 대안마련과 시정을 강력히 요구하여 그 어느 때보다 생산적이고 열심히 일하는 의회 상을 정립했다.

또한 구에서 추진하는 주요사업이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사현장, 세어도 어촌체험 마을, SK에너지 울산Complex, 강원도 폐기물 처리시설 등을 시찰하여 현장중심의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외부에서 볼 때는 여야 동수인 7대 의회의 구성에 대하여 우려의 시각이 많으나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서로 협력하며 소통하여 생산적이고 모범적인 의회로 이끌어 나가고 있다. 특히 의원들 간의 정치적인 대립이 아닌 ‘조화’와 합리적인 ‘상생협력 관계’를 만들기 위해 정례적으로 의장단 간담회와 전체의원 간담회를 개최하여 주요현안들을 의원들과 협의해 의견을 합리적으로 조율하고 있다.

■ 지난 1년 중 가장 보람 있던 일은 무엇인가?

의원들이 주민의 대표자로서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인천광역시 서구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 제정을 비롯해 서울시와 경기도의 수도권쓰레기매립지의 매립기한 연장 시도를 규탄하는 ‘수도권쓰레기매립지 매립기한 연장 결사반대 결의안’을 채택해 수도권 쓰레기 매립기한을 2016년으로 종료할 것을 강력히 표명한 것과 SK인천석유화학 공장의 안전성과 환경 위해성 검증을 위해 ‘SK인천석유화학 환경문제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주민안전과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히 일했던 동료의원들이 기억에 남는다.

아울러 현재 인천의장협의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데, 그 동안 의회의 협력과 결속을 강화해 지방자치발전과 지방의회의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여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지난 3월에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면담하여 지방자치발전위원회의 자치구의회 폐지, 지방의원 의정비제도의 문제점 등 불합리한 지방자치제도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으며, 5월에는 군구의회의 협력과 화합을 위해 군·구의원 및 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한마음강화나들길걷기대회』를 추진했으나 메르스 확산으로 행사 전날 취소해 아쉬움이 매우 컸다.

그리고 6월에는 군구의회와 인천대학교 간 『지방의회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군구의원들이 인천대학교·대학원 재학 시 수업료를 50%를 장학금으로 지원해 의원역량 강화와 의정활동 전문성을 높여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서구 현안사안이 많은데 입장은?

일상의 많은 일들을 돌이켜보면 좀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기듯이 의정활동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우리지역은 루원시티사업, 검단신도시개발,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연장문제 등 마지막 서구개발의 성패와 제2의 도약을 위한 현안사안들이 산적해 있다.

얼마 전 2016년 말 사용종료하기로 한 수도권쓰레기매립지를 10년간 더 사용하기로 서울·경기·인천·환경부의 4자 협의체에서 연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매립지 종료를 염원하는 구민들에게 매우 송구스럽다. 또한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루원시티사업의 경우 가정오거리는 지리적으로 인천 육지면적의 거의 중심에 위치하고 교통의 중심지인 만큼 인천시에서 신청사 건립 용역 중 루원시티 신축 이전 방안 또한 검토·반영되어 조속히 가정오거리가 자리 잡기를 소망한다. 또한 장기간 지지부진한 검단신도시사업의 경우 앵커시설 유치를 통해 조속히 개발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업들이 국·시책사업이다 보니 매립지 연장과 같이 민의의 반하게 추진되거나 검단신도시, 루원시티사업의 경우처럼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우리의회에서도 여러 방면으로 대응방법을 모색하지만 기초의회의 권한과 제도적인 한계로 당사자로 배제되는 경우가 많아 구민을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추진되는 경우가 있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 2년차 의정활동의 주요방향은?

최근 메르스의 확산으로 실물경제가 위축되어 서민 가계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구민들의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서구의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먼저, 지역경제 활성화와 저소득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일자리 창출과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되도록 관심과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 또한 집행부의 주요 현안사업을 보고받으면서 구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의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집행부와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

또한, 전문가 초청강연 및 의정자문위원회, 연수 등을 수시로 개최하여 지역현안에 대한 생산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민생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각종 불합리한 자치법규를 개선하는 데 노력하겠다. 특히 주요현안에 대해서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결의문·성명서 채택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구민의 뜻을 관계기관에 전달하여 우리 의회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

■ 서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서구는 개청 후 지난 27년 동안 선진적인 도시체계를 가진 행복도시로, 역동적인 변화와 발전을 이룩해 왔다. 지난 3월에는 전국광역시 중 4번째로 인구 50만명을 돌파하여, 우리 서구가 인천의 새로운 희망이자 성장 동력도시로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

이제는 더 나아가 인천이라는 지역적 시각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새로운 명품행복도시로서 면모를 일신해야 할 시기를 맞이해, 구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받드는 구민중심의 정책의회로 위치를 확고히 하고 50만 구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삶터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도시의 미래를 세워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소중한 파트너인 구민여러분께서도 서구의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