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힐링아파트 찾아라... 주거 선호도 빠르게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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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힐링(Healing)' 열풍이 주택업계에도 불고 있다. 주택시장 트랜드로 힐링코드가 자리잡으면서 풍부한 녹지공간을 누릴 수 있는 힐링 단지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에 신규분양하는 대단지들은 이런 영향을 반영해 '오픈스페이스' 등과 같이 단지 중앙을 최대한 공원으로 배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동간 거리가 넓기 때문에 탁 트인 조망권 확보가 가능하며, 다양한 식물, 동물 등을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의 생태교육에 도움이 되는 이유다. 또한 최근 캠핑이 널리 대중화되면서 단지 내 가족캠핑장을 배치해 큰 인기를 끌기도 한다.

건설사들도 이런 수요에 맞춰 단순히 주거 개념에서 벗어나 친환경 입지, 외부 조경 등에 심혈을 기울여 편히 쉬고 싶은 공원 같은 단지를 만들고 있다.

이러한 힐링 요소들은 '그린·블루 프리미엄'으로 불리며, 조망권 뿐만 아니라 신선한 공기와 계절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어 여가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뿐만 아니라 웰빙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가치도 높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삼송2차 아이파크' 단지 내 축구장 약 3배크기의 오픈스페이스 및 가족캠핑장 등을 갖춰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서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분양 중인 '삼송2차 아이파크'는 각 동들을 외곽에 배치하고 단지 중앙에는 축구장 약 3배 크기의 대규모 오픈스페이스를 뒀다. 오픈스페이스에는 건물이 없이 온가족을 위한 가족캠핑장, 텃밭, 패키지 가든 등의 녹지, 조경공간과 IPARK 플라자 같은 커뮤니티 공간으로만 이뤄진다.

단지 내에는 600m 규모의 산책로와 단지 외곽으로 750m 규모의 산책로가 조성 된다. 이외에도 건물 옥상에는 정원과 더불어 삼송지구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선다. 단지 주변에는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며 창릉천과 솔개천이 흘러 자연을 품은 힐링 아파트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9층, 총 10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066가구로 공급된다. 입주는 2015년 9월 예정이다.

위례신도시에서 분양 대기중인 힐링 단지들도 역시 눈길을 끈다.

위례신도시에서 각각 9월과 11월 분양예정인 C1-3블록 '위례아이파크1차'와 C1-2블록 '위례 아이파크2차'는 단지주변으로 창곡천 수변생태공원이 위치해 있다.

총길이 4.4㎞의 녹지 둘레길 휴먼링 내에 위치해 풍부한 녹지공간 및 자연환경 역시 자랑한다. '위례 아이파크 1차'는 전용 87~128㎡ 총 400가구로 구성되며, '위례아이파크 2차'는 전용 93~135㎡ 총 495가구 규모다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송도 더샵마스터뷰'도 단지 중앙 오픈스페이스가 각 블록별로 축구장 크기로 조성된다. 특히 단지 조경을 골프장 컨셉으로 티, 그린, 페어웨이 등 골프장 요소를 적용해 12가지 에피소드가 있는 테마정원 등이 갖춰지는 것도 특징이다.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서 분양 중인 신동탄 'SK VIEW PARK'도 45%에 달하는 녹지율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잔디광장과 야외공원, 워터파크, 생태체험장 등이 조성된다. 또 1.6㎞의 순환산책로와 인라인스케이트장도 마련된다. 단지 중앙에는 연면적 5000㎡에 이르는 대규모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삼송2차 아이파크 관계자는 "최근 힐링이나 주거 쾌적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단지 내 친환경 설계를 도입하는 추세"라며 "삼송2차 아이파크의 경우도 아파트 두 동을 더 지을 수 있는 공간에 오픈스페이스를 만들어 수익을 포기하고서라도 최대한 넓게 동간거리를 확보하고 녹지율을 높였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시장에서 '힐링'은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라며 "최근에는 여러 건설사들이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옮기고 지상을 공원화하거나 산책로, 인공폭포 등을 조성하는 힐링 아파트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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