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라인업 구축

(가평=최태홍 기자)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하 자라섬재즈)은 우리나라 축제문화를 이끌고 있는 국가대표 음악축제다.

리차드 보나(RICHRD BONA), 스파이로 자이라(SPYRO GYRA), 바디 아사드(BADI ASSAD) 그 이름만 들어도 설렘이 이는 재즈 아티스트다.

자라섬 재즈센터는 18일 자연·휴식·음악·낭만을 빚어내 행복을 선사한다는 테마아래 자라섬 재즈에 합류할 최종 라인업으로 리차드 보나, 스파이로 자이라, 바디 아사드 등을 공개했다.

카메룬 출신의 베이시스트 인 리차드 보나는 피아노, 플릇 등 못 다루는 악기가 없는 만능 연주자이자 뛰어난 보컬리스트다. 천재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최정상급 아티스트인 보나는 2005년 제2회 자라섬 재즈 무대에 선 후 10년만의 내한해 어떤 무대를 만들어 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해 결성 40주년을 맞았던 스무드 재즈계의 대표적인 연주자인 5인조 밴드 스파이로 자이로도 무대에 선다. 73년도에 결성된 이들은 최근까지 음반을 내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만 밀리언 셀러를 기록한 모닝댄스(Morning Dance)를 비롯해 수많은 히트작을 갖고 있는 이들 앨범은 우리나라에서도 라디오 CM 등으로 소개되어 귀에 익다.

브라질 최고의 여성 보컬&기타리스트인 바디 아사드도 주목된다. 1984년 리우에서 열린 젊은 연주자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은 1996년도에 발표한 리뎀스(PHYTHMS)가 기타 플레이어 매거진의 독자가 뽑은 최우수클래식 앨범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팻 머스니, 래리 코리엘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하며 브라질 음악의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스라엘 출신의 걸출한 색소포니스트 다니엘자미르 퀄텟도 최종라인에 합류했다.

이로써 자라섬재즈는 당대 최고의 뮤지션으로 평가받는 파올로프레수(Paolo Presu)-오마르 소사(Omar Sosa)-트릴록 구르투(Trilok Gurtu)트리오의 슈퍼밴드, 로베르토폰세카 트리오, 이고르부트만&모스크바 오케스트라, 닉베르취 등 최종 라인업이 완성됐다.

2011부터부터 네덜란드, 폴란드, 스웨덴, 노르웨이까지 야심차게 선정해 운영해온 국가별 포커스 프로그램은 올해 독일을 조명한다. 독일 포커스에는 전설적인 퓨전 재즈밴드인 클라우스돌딩거 & 패스포트와 셀린루돌프& 리오넬 루에커, 디터일그 등이 관객 앞에 선다.

독일은 재즈명가로 손꼽히는 ECM, ACT, ENJA 등의 소재지이자 미국의 대표적인 재즈 레이블 블루노트의 설립자인 알프레드 라이온이 독일출신이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은 미국, 쿠바, 브라질, 독일 등 26개국 45개 팀 300여명의 연주자들이 환상적인 무대를 펼친다.

재즈의 대중화와 피크닉 축제문화를 이끄는 자라섬 축제는 10월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가평읍과 자라섬 일원에서 열린다.

자라섬 재즈는 인간의 유희 본능을 자극하는 원초적인 리듬과 연주자와 관객의 반응에 따라 변화하는 박진감 그리고 때 묻지 않은 가평의 자연과 융합돼 빚어져 폭발한다.

축제 관계자는 ″자라섬 재즈는 1년의 동안의 정성과 땀이 녹아든 준비된 축제로 이번 축제는 메르스 사태와 가뭄, 무더위를 슬기롭게 극복한 국민들을 위해 풍요롭고 생동감 넘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흥과 감동을 일궈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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