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정치적 명운걸겠다…국기문란 투쟁 흔들림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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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2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사건 정국에 대해 "총체적 국기문란의 진상을 밝히고 투쟁을 흔들림 없이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주의 못지키는 대표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저부터 정치적 명운을 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민주주의 회복에 당의 명운을 걸어야한다.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한국의 유일한 정치세력"이라며 "민주주의 회복에 성공하지 못하면 한국 미래는 암울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는 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음을 보여줬다. 수십년간 피와 희생으로 쟁취한 민주주의 훼손사실에 국민은 비통해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핵심증인 채택을 방해하고 사상초유의 증인선서 거부와 가림막으로 진실 가리려했지만 숨길 수 없었다. 눈먼자의 도시에서는 눈을 뜬 한사람이 진실을 말했다. 민주당의 갈길은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강도 원내외 병행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다시한번 피력했다.

그는 "우리는 8월1일 시청광장에 천막을 치면서 원내외 병행투쟁을 선언했다. 국회에서 할일을 하면서 천막에서도 투쟁하겠다는 뜻"이라며 "병행투쟁이 천막투쟁을 접는다거나 약화시켜선 안된다. 시간이 양분되는 만큼 천막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간 승부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천막을 칠때 장기전을 각오했다. 어느때보다 당 의원들의 단결과 끈기, 결기가 필요하다"며 "대표로서 다시 민주주의를 회복될 때까지 두려움 없이 전진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의원들이 함께 가야할 길이다. 지난 20여일간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해 헌신과 노력에 고맙게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며 "우리는 더많은 희생과 고통을 요구할 것이다. 고난의 길이 될 수 있지만 여기 127명 동지가 하나가 돼 어깨걸고 전진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여름과 다가오는 가을에 흘리는 땀과 눈물이 민주주의라는 강물을 다시 흐르게 할 것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가을을 맞이하자"면서 "몸은 힘들어도 국회와 광장을 오가며 우리의 의지를 국민께 확인시켜야 한다. 모든 책임은 대표인 내가 지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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