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9개월째 0%대 행진

소비자물가가 9개월째 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0.8%을 기록한 뒤 ▲1월 0.8% ▲2월 0.5% ▲3월 0.4% ▲4월 0.4% ▲5월 0.5% ▲6월 0.7% ▲7월 0.7% ▲8월 0.7% 등 9개월째 0%대를 이어가고 있다.

상품 가격은 유가 하락과 제조업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0.8%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3.4%나 올랐지만 공업제품과 전기·수도·가스는 0.1%와 11.3%씩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양파(+74.2%), 마늘(+32.3%), 파(+48.9%), 무(+33.1%), 참외(+17.0%), 돼지고기(+7.5%), 쇠고기(7.5%) 등의 가격이 비교적 크게 올랐다.

반면 휘발유(-16.0%), 경유(-20.1%), 자동차용 LPG(-22.5%), 등유(-26.4%) 등 연료 가격과 도시가스료(-20.2%), 전기료(-6.7%) 등은 크게 내렸다.

서비스 가격은 전셋값 폭등과 공공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2.0% 올랐다. 집세는 2.0%(전세 +3.9%, 월세 +0.3%) 상승했고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는 각각 1.9%와 1.7%씩 올랐다.

지출 목적별로 보면 주류·담배(+50.3%), 식료품·음료(+2.2%), 음식·숙박(+2.4%), 교육(+1.8%),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3.0%), 보건(+1.5%) 등의 가격은 올랐고 교통(-6.5%), 주택·수도·전기·연료(-1.6%), 오락·문화(-1.7%), 통신(-0.2%) 등은 하락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다.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