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스플래쉬 듀오' 46점 합작 GSW, 개막 8연승 고공행진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디트로이트를 꺾고 개막 후 8연승 행진을 달렸다. NBA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가도 중이다.

골든스테이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의 경기에서 109-95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챔피언에 등극한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선수 구성에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팀의 간판인 스테픈 커리(7경기 33.9점 5.4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완전체에 가까운 무시무시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주전과 비주전 구분 없이 코트를 밟으면 어김없이 실력 발휘를 하고 있다. 여기에 다년간 손발을 맞추면서 조직력은 더욱 탄탄해졌다.

올 시즌 치른 8경기에서 평균 17.7점차 이상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LA 클리퍼스전 승리(112-108)를 제외하곤 4쿼터에 일찌감치 '가비지' 타임을 만들 정도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지난 시즌 서부컨퍼런스 5위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상대로는 50점차 대승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날도 '스플래쉬 듀오' 스테픈 커리(22점 5어시스트 3점슛 3개)와 클레이 탐슨(24점 3점슛 4개)이 3점슛 7개 포함 46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평소답지 않게 3쿼터까지 80-76, 4점차로 근소하게 리드하던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시작과 함께 5분 동안 상대를 2점으로 막고 12점을 몰아넣으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14점으로 벌렸다.

더욱이 커리와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6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등 주전 3인방이 모두 벤치에 물러나 있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었다. 골든스테이트 벤치 자원의 힘을 보여준 경기였다.

이후 줄곧 10점 이상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4분을 남기고 커리의 3점슛으로 101-84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고,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디트로이트는 제지 잭슨(20점)과 스탠리 존스(20)가 공격을 이끌며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과 실책 등으로 대어를 낚는데는 실패했다.

LA 클리퍼스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4쿼터 막판 자유투를 주고받은 끝에 94-92로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1분을 남기고 멤피스에 84-86으로 뒤지던 클리퍼스는 55초전 터진 J.J. 레딕의 3점슛과 13.3초전 얻은 자유투 3개로 90-86으로 앞서며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맷 반스(8점 6리바운드)가 8초전 회심의 3점슛을 던졌고, 크리스 폴이 반칙을 범했다. 반스는 침착하게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90-89로 추격했다.

이후 반칙 작전이 벌어졌고, 멤피스의 마크 가솔(18점 7리바운드)이 중요한 자유투 6개 중 3개를 놓치면서 클리퍼스가 진땀승을 거뒀다.

◇10일 전적

▲인디애나 97-84 올랜도

▲필라델피아 88-111 시카고

▲애틀랜타 107-117 미네소타

▲덴버 108:104 포틀랜드

▲새크라멘토 88-106 샌안토니오

▲골든스테이트 109-95 디트로이트

▲LA클리퍼스 94-92 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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