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그랜드슬램 우승' 김잔디, 회장기서도 女 57㎏급 정상

지난주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한 김잔디(양주시청)가 2015 회장기전국유도대회 여자 57㎏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잔디는 10일 전남 여수진남체육관에서 2016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 첫날 여자부 57㎏급 결승에서 김민주(동해시청)에게 지도승을 거두고 1위에 올랐다.

지난주 막을 내린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에서 세계적인 강호들을 줄줄이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한 김잔디는 이어진 국내 대회에서도 라이벌 김민주를 꺾으면서 국내 최강임을 입증했다.

중동을 오가는 일정 속에 연거푸 대회에 출전한 탓인지 김잔디는 1~2회전을 지도승으로 이기고 어렵게 8강에 올랐다. 몸이 풀린 듯 8강과 4강에서 한판승을 거둔 김잔디는 결승에서 체력전 끝에 지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8강에 올랐던 최인혁(용인대)은 남자부 60㎏급 결승에서 황동규(국군체육부대)에 안아돌리기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재일동포 3세 김림환(한국마사회)도 남자 66㎏급 결승에서 조준현(수원시청)을 안뒤축후리기 유효승으로 꺾었다.

여자부 48㎏급 장지영(한국체대)은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정보경(안산시청)이 출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1회전부터 결승까지 4경기 모두 누르기 한판승을 거두는 괴력을 선보였다.

이밖에 김기욱(국군체육부대)은 남자부 73㎏급 결승에서 팀 동료 이정민을 한팔업어치기 한판으로 꺾었다. 박다솔(용인대)은 여자부 53㎏급에서, 김슬기(동해시청)은 여자부 63㎏급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국가대표로 뽑히는 선수들은 내년 3월 예정된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때까지 각종 국제대회에 나서는 자격을 얻는다.

지난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한 남자 66㎏급 안바울(용인대), 90㎏급 곽동한(하이원), 60㎏급 김원진(양주시청), 73㎏급 안창림(용인대), 여자 48㎏급 정보경(안산시청)은 1차 선발전 1위 점수에 해당하는 랭킹포인트를 얻어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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