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문소리 '스파이' 1등, 김기덕 '뫼비우스' 10등…영화흥행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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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45) 주연 코믹 첩보 액션물 '스파이'(감독 이승준)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는 6~8일 1만2183번 상영돼 84만2457명을 모았다. 누적관객 100만884명으로 개봉 나흘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 스파이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초특급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아내가 작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2009년 '해운대'로 1145만 관객을 모은 윤제균(44) 감독이 제작하고 설경구 문소리(39) 다니엘 헤니(34) 고창석(45) 한예리(29) 라미란(38) 등이 출연했다.

2위는 한 계단 하락한 할리우드 영화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감독 루이스 리터리어)이다. 같은 기간 6031번 상영돼 26만5347명, 누적관객 260만9544명을 기록했다.

3위는 손현주(48) 주연 스릴러 '숨바꼭질'(감독 허정)이 차지했다. 5723번 상영돼 22만6673명, 누적관객 550만8628명으로 11년 동안 스릴러 영화 흥행성적 1위를 지킨 '살인의 추억'(감독 봉준호)의 기록 인 525만5376명을 넘어섰다. '숨바꼭질'은 개봉 64시간 만에 100만 관객을 넘겼으며 열흘 만에 300만 명, 12일 만에 400만명을 돌파하며 고속 질주했다.

맷 데이먼(43) 주연 SF블록버스터 '엘리시움'(감독 닐 블롬캠프)은 5661번 상영돼 20만9768명(누적관객 114만794명)을 모으면서 지난주 2위에서 4위로 추락했다. 2154년, 지구에 사는 '맥스'가 자신의 생존과 인류의 미래를 위해 선택받은 1%의 세상 '엘리시움'에 침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제작비 1억1500만 달러(약 1256억3750만원)를 들였다.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애니메이션 '슈퍼배드2'(감독 피에르 꼬팽·크리스 리노드)는 1272번 상영돼 정식 개봉 전부터 8만638명, 누적관객 16만3927명을 모으며 5위로 진입했다. 국내에서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24)과 서현(22)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6일 은퇴를 선언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72)의 마지막 장편 애니메이션 '바람이 분다'는 6만4823명(누적관객 7만8019)으로 6위, 봉준호(44) 감독의 '설국열차'는 5만2660명(누적관객 923만3405명)을 모았다. 장혁(37) 수애(33) 주연 재난 블록버스터 '감기'(감독 김성수)도 3만2157명, 누적관객 310만8751명으로 8위에 그치며 폐막을 준비하고 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두 번의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 후 기사회생, 청소년관람불가를 따낸 김기덕(53) 감독의 '뫼비우스'는 1만6611명(누적관객 2만2178명)을 모으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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