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웨스트햄과 무승부…20번째 리그 우승까지 '6점 남았다'

 ▲ ⓒ나라일보▲ ⓒ나라일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번째 우승까지 승점 6점만을 남겨뒀다.

맨유는 1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후반 32분 터진 로빈 판 페르시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보탠 맨유(26승3무4패·승점 81)는 2위 맨체스터 시티(20승8무4패·승점 68)와의 격차를 13점까지 벌리며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맨유는 리그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 가운데 승점 6점 이상을 추가할 경우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맨시티가 남은 6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맨유에 최소 승점 1점차로 뒤지게 된다.

그동안 총 19차례(퍼스트 디비전 6회·프리미어리그 13회)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맨유는 올 시즌 한 번 더 우승을 차지할 경우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20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미 리그 최다 우승 기록(19회)도 맨유가 보유하고 있다. 2위는 리버풀(18회)이다.

출발은 웨스트햄이 좋았다. 전반 17분 히카르도 바즈테가 앤디 캐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유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1분 가가와 신지의 패스를 받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들어 공세를 펼치던 맨유는 웨스트햄의 날카로운 역습에 또다시 리드를 내줬다. 후반 10분 모하메드 디아메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조금씩 패색이 짙어지는 상황에서 판 페르시가 맨유의 구세주로 나섰다. 후반 32분 가가와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판 페르시가 다시 슈팅을 시도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맨시티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의 리그 3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7분 나온 카를로스 테베즈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신승했다.

1승을 더한 맨시티는 리그 우승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리그 2위다.

저작권자 © 전국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