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경찰서 교통관리계  임현중

얼마 전, 출근길에 차 유리에 낀 성에를 제거하지 않고 운전하다 보행자를 치어 사망케 한 사고가 발생했다. 보행자가 차도를 걷고 있기는 했지만, 운전자가 앞 유리에 낀 성에를 충분히 제거하지 않고 무리하게 운전하다 두 눈 뜨고서도 사람을 친 것이다.
겨울이면 차 앞 유리에 성에가 희뿌옇게 낀 상태에서 운전하거나, 운전석 일부분만 동그랗게 성에를 제거하고 운행하는 차량이 의외로 많다.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어 가슴조리며 엉금엉금 운전한 시간이나, 성에를 충분히 제거하고 정상속도로 운전해 도착한 시간은 별반차이가 없는데, 조급증 때문에 곡예운전하며 타인을 생명을 위협하곤 한다.
자동차의 성에 제거를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5분 일찍 시동을 걸어 제거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 주의할 것은 예열이 안 된 차량의 경우, 히터가 아닌 강한 에어컨 바람으로 성에를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겨울철, 내 차가 도로위의 흉기가 되지 않도록 평소보다 5분 일찍 시동을 거는 부지런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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