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조던 스피스(22·미국)가 '차세대 골프 황제'다운 기량을 톡톡히 보여줬다.

스피스는 9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90만 달러·우승상금 118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30타로 2위권 그룹과 4타를 벌려놨다.

스피스는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연이어 버디를 기록했다. 8번홀(파3)에서 다시 1타를 줄인 뒤 9번홀(파5)에서는 11m가 넘는 이글샷을 보여줬다.

후반홀에서는 13번홀(파4)과 14번홀(파4),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신고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써내며 앞서나갔다.

1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던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는 이날 4언더파 69타로 케빈 키스너(미국), 파비안 고메스(아르헨티나)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4타.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도 2라운드에서 지난 시즌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글 1개와 버디 6개가 돋보였지만 보기 3개가 아쉬웠다.

그는 5언더파 68타, 중간합계 11언더파 135타로 5위 자리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스피스와 치열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이날 이븐파 73타, 중간합계 3언더파 143타로 부진했다.

데이는 이날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치면서 전날 공동 12위에서 공동 21위로 밀려났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2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중간합계 6오버파 152타로 최하위인 32위에 머물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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