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수상으로 막을 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에서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성용(스완지 시티)의 선택이 엇갈렸다.

메시는 12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5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FIFA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메시는 전체 참가자 중 41.33%의 지지를 받아 27.76%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통산 5번째 발롱도르를 차지했다.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1956년 제정한 '발롱도르'는 2010년부터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된 'FIFA 발롱도르'로 재탄생됐다. 각국 대표팀 감독 및 주장, 기자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하는 축구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슈틸리케 감독과 기성용은 한국 대표팀 사령탑과 주장 자격으로 권리를 행사했다.

시상식 직후 FIFA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슈틸리케 감독은 메시가 아닌 호날두에게 1위표를 선사했다. 메시와 벨기에 출신의 케빈 데 브루잉(맨체스터 시티)을 각각 2위와 3위로 뽑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현역 시절 호날두의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바 있다.

기성용의 선택은 슈틸리케 감독과 달랐다. 기성용은 메시를 1위로 지목했다. 2위로는 호날두가 아닌 하비에르 마스체라노(FC바르셀로나)를 선택했다. 3위표는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를 향했다.

아르헨티나 주장을 맡고 있는 메시는 바르셀로나 동료인 루이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 안드레 이니에스타에게 1~3위표를 몰아줬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캡틴' 호날두 역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카림 벤제마와 하메스 로드리게스, 가레스 베일을 선택하는 의리를 과시했다.

올해 발롱로드 투표에는 165개팀 감독과 162명이 주장, 171명의 취재진이 참여했다. 1위표는 5점, 2위표는 3점, 3위표는 1점으로 계산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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