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이 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가운데 마이크 매서니 감독이 그를 팀에 전력보강을 해 줄 수 있는 선수로 평가했다.

12일(한국시간) MLB.com에 따르면 매서니 감독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승환은)우리에게 유연성을 더해 줄 선수"라고 강조했다.

26번을 달고 팀의 셋업맨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진 오승환은 마무리를 맡고 있는 트레버 로젠탈이 문제가 생기면 그 공백을 바로 메꿀 수 있는 전력이다.

매서니 감독은 "(오승환의)구위는 확실하다"며 "이는 기록에서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오승환이 KBO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어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가 통산 평균자책점 1.81, WHIP(이닝당 출루 허용) 0.85, 9이닝당 탈삼진 10.7 등을 기록하며 '끝판왕(The Final Boss)'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의 세부 계약조건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와 2017년 구단 옵션이 포함된 1+1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옵션을 포함한 계약 총액은 500만 달러 정도 규모"라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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