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27점을 넣은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으로 연장 접전 끝에 댈러스를 꺾고 8연승을 질주했다.

클리블랜드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와 경기에서 110-107로 승리했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며 서서히 완전체가 되어 가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8연승을 달렸다. 1월 들어 6경기 모두 승리한 클리블랜드는 각종 공격지표에서 향상된 기록을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팀 평균 득점이 95.2점에 불과했지만 1월 들어 18점 가까이 향상된 112.8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득실점 마진도 상대보다 무려 15.3점을 더 뽑아내고 있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댈러스의 유기적인 공격 전개에 경기 주도권을 내주며 4쿼터 초반까지 끌려갔다. 4쿼터 10분을 남겨 놓고서야 카이리 어빙의 3점슛으로 75-74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부터는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4쿼터 종료 39.4초를 남기고 제임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93-93, 균형을 이룬 상황에서 데론 윌리암스의 득점으로 댈러스가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4쿼터 내내 필드골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침묵하던 제임스가 종료 20.9초를 남기고 돌파에 이은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초반 덕 노비츠키와 케빈 러브가 3점슛을 주고 받았다. 종료 1분이 남았을 때까지 1점차 승부가 펼쳐졌다.

누구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종료 13.8초를 남기고 어빙이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109-105로 승기를 잡았다. 제임스가 종료 직전 자유투로 1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임스는 27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어빙도 22점 9어시스트로 경기를 조율했고, 매튜 델라베도바는 3점슛 4개로 12점을 올려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댈러스는 노장 노비츠키가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챈들러 파슨스가 시즌 최다인 25점과 함께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강팀 킬러' 밀워키 벅스는 29점을 올린 쟈니어스 아테토쿤보의 활약으로 시카고 불스를 106-101로 꺾었다.

NBA 승률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개막 연승을 저지한 밀워키는 종종 강팀을 잡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날도 경기 내내 접전을 이어간 밀워키는 4쿼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시카고를 3연패에 빠뜨렸다.

아테토쿤보는 29점 10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그렉 먼로(17점 12리바운드)와 크리스 미들턴(16점 9어시스트)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시즌 최다인 31점을 올린 토니 파커가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를 109-99로 물리쳤다.

1쿼터 1점차 리드를 내준 샌안토니오는 2~3쿼터에만 58-41로 크게 앞서며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 디트로이트의 반격을 잘 막아낸 샌안토니오는 이날 승리와 함께 9연승을 달렸다.

라머커스 알드리지는 22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팀 던컨도 30분(29분45초) 가까이 뛰며 14점 9리바운드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13일 전적

▲인디애나 116-97 피닉스

▲디트로이트 99-109 샌안토니오

▲뉴욕 120-114 보스턴

▲밀워키 106-101 시카고

▲미네소타 96-101 오클라호마 시티

▲멤피스 91-107 휴스턴

▲댈러스 107-110 클리블랜드

▲LA 레이커스 95-91 뉴올리언즈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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