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유리, 꽁꽁 가린다…노 수영복 ‘노브레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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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리가 가족 스포츠 영화 ‘노 브레싱’의 여주인공 ‘윤정은’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한다.

‘노브레싱’은 국민적 성원을 받는 머린보이 ‘우상’(이종석)과 은둔형 수영천재 ‘원일’(서인국) 간 친구로서의 우정과 국가대표를 향한 경쟁을 그린다.

두 사람 모두 수영 선수다. 당연히 이종석과 서인국은 영화의 대부분의 신에서 신체를 노출한다.

관심은 이들의 솔메이트 ‘정은’을 연기하는 유리도 수영선수인가였다. 그러나 유리는 수영선수가 아니라 싱어송라이터다. 이종석과 서인국이 수영 연습에 매진할 때, 몸 만들기를 할 때도 유리는 수영 대신 기타 연습을 했다. 한 마디로 이 영화에서는 수영복 입은 유리를 볼 수 없다는 얘기다.

30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유리는 “영화가 히트하면 수영복 자태를 공개하겠다는 공약을 걸겠는?굡遮?질문에 “아니요”라고 잘라 말했다.

연출자 조영선 감독도 “관객 서비스를 위해 (권유리의 수영복 신을) 촬영해놓은 것이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없다”고 일축, 실망감을 더했다.

그러나 반전은 있었다. 이 영화에서 두 수영선수의 선생님 ‘재석’으로 나오는 출연진의 큰형 격인 박철민(46)이 돌발발언을 했다. “우리 영화가 500만 관객을 돌파하면 감독을 비롯한 주연과 조연 배우들이 수영복 차림으로 무대인사를 하겠다.”

권유리는 손사래를 쳤지만 큰형님은 단호했다. “예외는 없다.”

영화가 500만명 달성을 가정하고 권유리가 약속 이행을 공식적으로 피하는 길은 ‘소녀시대’가 12월 월드투어에 나서는 것 뿐이다.

노브레싱(No Breathing)은 수영 전문용어다. ‘호흡을 멈추고 물살을 가르는 영법’을 일컫는다. 경기 처음 또는 최후에 전속력을 내고자 할 때 사용하는 영법이다.

영화사 수작 제작,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배급으로 10월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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