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카라는 좋고 DSP는 싫고…가능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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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먼트사 DSP미디어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하면서 그룹 '카라' 탈퇴 설에 휘말린 정니콜(22)이 입장을 밝혔다.

니콜은 6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DSP와 재계약은 카라로서 재계약이 아니라 아티스트로서 소속계약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회사의 소속 아티스트는 아니지만 이제껏 함께해 온 그룹을 지속하기 위해 방법을 찿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니콜은 DSP와 계약을 해지하면서 카라에서도 사실상 탈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카라에서 탈퇴하고 싶지 않다는 심경을 밝힌 것이다.

"저는 그냥 한사람이에요. 저 한 명의 문제로 인해서 카라가 해체되거나 바뀌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소속사 계약과 카라 멤버로서의 계약은 분리해도 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사적인 일과 공적인 일로 구분했다"는 것이다.

끝까지 카라로 남고 싶다는 마음이다. "카라 멤버로서 시작했고 마지막도 카라 멤버로서 마무리하고 싶다"면서 "근데 현재 소속사와의 재계약이 안 되기 때문에 카라에서 교체된다는 기사와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보고 많이 답답했다"고 털어놓았다.

"아직 많은 목표들 가지고 있다"면서 "그래서 카라활동에 최선을 다하면서 저를 또다시 만들기 위해 노력 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한 이유는 "제 미래를 위해 투자해보고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재계약과 함께 탈퇴와 멤버 교체 등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도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카라라는 그룹은 이제 한명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만큼 저도 카라의 멤버로서 카라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위와 같은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분들과 카라의 관계자분들이 저와 달리 불가능한 일이라 하시면 저는 정니콜이라는 한 개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재계약과는 상관없이 카라의 멤버로서 활동할 것을 약속한다"는 다소 모순된 글도 적었다. "저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카라를 사랑하고 카라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게 행복하다"면서 "카라는 저에게 너무나 큰 존재"라는 것이다.

앞서 일본의 스포츠 신문이 카라가 11월24일 일본 고베 공연을 끝으로 사실상 해체에 들어갈 것이라고 지난 4일 보도했다. 그러자 DSP는 니콜이 내년 1월 예정대로 계약이 만료된다면서 "카라는 일부 멤버가 재계약 없이 이탈하더라도 팀 해체 없이 국내 및 해외 활동에 계속해서 전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규리(25), 한승연(25), 구하라(22) 3인은 DSP와 최근 2년 재계약을 완료했다. 강지영(19)은 내년 4월 계약이 끝난다. 강지영은 가수 활동과 학업 등을 놓고 진로에 대해 고민 중이다.

한편, 카라는 지난달 2일 정규 4집 '풀 블룸(Full Bloom)'을 발표했다. 8일 요코하마 아레나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7개 도시를 돌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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