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년 임기 새 회장 선거 실시

정몽규(54) 대한축구협회장이 대한축구협회와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연합회(생활축구연합회)가 합쳐진 통합 축구협회의 초대 수장직을 맡는다.

대한축구협회와 생활축구연합회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통합총회를 열고 정 회장을 새로운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합의했다.

통합총회에는 기존 대한축구협회와 생활축구연합회 대의원과 새로 대의원에 포함된 K리그 클래식 구단 대표 등 전체 53명 중 48명이 참석했다.

통합 전 대한축구협회장직을 맡았던 정 회장은 이날 탄생한 통합 축구협회의 수장으로서 한국 축구를 이끌게 됐다. 통합 축구협회의 공식 명칭은 대한축구협회로 확정됐다.

정 회장은 "김휘 생활축구연합회장님께서 추대를 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이번 통합으로 축구협회가 하나가 돼 대한민국 축구가 더욱 발전할 것 같다. (잡음 없는 통합 과정이)다른 스포츠에도 모범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와 생활축구연합회의 통합으로 엘리트 축구와 생활 축구가 하나로 결합되는 선진국형 조직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보다 넓은 저변속에서 우수한 축구 인재를 발굴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정 회장은 특히 이번 통합이 장기 프로젝트인 승강제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는 프로만 1,2부로 나뉘어져 있고 하위리그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이번 통합을 계기로 승강제가 3~6부리그까지 확대되는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 모든 축구인들이 축구 선수가 될 기회를 갖는 것이 우선이다. 그것이 이뤄진다면 대표팀 성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회장은 4년 임기의 새로운 축구협회장을 뽑는 오는 9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수와 지도자, 심판 대표 선출 방법은 통합 이후 논의를 거쳐 정하기로 했다. 선거가 9월에 열리는 만큼 상반기 안에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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