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항공수요 230만 명 창출…관광수입 6조원


(인천=이진희 기자) 인천국제공항 주변지역이 대규모 복합리조트 개발과 함께 동북아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며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지난해 4월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Ⅱ (IBC-Ⅱ) 개발을 위해 공사와 MOU를 체결한 MTGA(Mohegan Tribal Gaming Authority)社와 국내 KCC社가 합작 설립한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주)(이하 ‘인스파이어리조트’)가 26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IBC-Ⅱ지역은 다양한 관광·위락시설의 집적이 가능하도록 약 100만 평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가 이미 조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전 세계 58개국 185개 도시에 취항 중인 인천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는 지리적 이점으로 환승객과 국내·외 관광객이 쉽게 방문할 수 있어, 공항과 높은 시너지 창출이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해수욕장, 낙조 명소, 마리나시설 등 다양한 해양관광자원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인천공항 IBC-Ⅰ에 건설 중인 파라다이스시티(2017년 4월 개장 예정), 2018년 개항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연계해 동북아의 대표적인 관광허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인천공항이 진정한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1단계로 약 32만평의 부지에 약 1조8천억 원을 투자하여 숙박시설, 테마파크를 비롯해 다양한 위락시설을 2020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을 통하여 싱가포르 창이공항 및 라스베가스 맥커란공항의 사례와 같이 인천공항 또한 향후 20년간 매년 약 23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신규 여객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복합리조트 개발의 핵심 목적인 대규모 환승여객의 증대를 통해 인천공항 허브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인 등의 환승관광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두바이공항의 성장에 환승관광이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듯이 환승관광에서 스톱오버 및 기종점 수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여, 중국, 일본의 강력한 허브 정책으로 인해 둔화된 인천공항의 환승률을 높이는 데에 결정적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 환승여객 100만 명을 추가로 창출하고자 하는 인천공항의 목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한 직접고용 1.5만 명(1단계는 7천 명), 20년간 약 6.3조 원에 달하는 높은 세수 효과, 매년 약 6조 원의 관광수입 등 높은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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