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단체 ‘마움사’ 17년째 집수리 봉사

(장성=이연기 기자) 장성 사람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 ‘마움사’(마음을 움직이는 사람들)가 지난 일요일 휴일을 반납하고 동화면에서 홀로 사는 할머니 집을 찾았다. <사진>

대설주의보가 내린 지난 4일 마움사 회원 8명은 노후한 주택에서 혹독한 추위를 홀로 견디고 있는 김모(79세) 할머니 집을 찾아 벽지와 전등을 교체하고 집안을 청소하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회원들은 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직접 벽지 도배와 전등 교체 작업을 벌이고 집안에 방치된 쓰레기 등을 깔끔하게 치웠다.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마움사’는 2001년 인터넷 카페를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자원봉사자들로 이들은 매월 첫째주 일요일 어려운 이웃을 찾아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는 장성군 희망복지지원단과 협약해 17년째 사례관리대상가구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도움을 받은 김모 어르신(79세)은 “오래된 집이지만 회원들이 수리해 준 덕분에 깨끗하고 따뜻해졌다”며“날이 추워서 더 고생했을 회원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용선 마움사 회장은 “홀로 사는 어르신들은 고장난 곳이 있어도 그대로 방치한 채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며“할머니가 조금 더 개선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실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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