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진민용
논설위원/진민용

1등과 1위는 무시할 수 없는 순위와 순번이다. 지방자치단체장인 현직 군수가 여론조사에서 일인자인데 왜 정당 공천에 탈락했는지 시·군민들은 의혹에 빠져 있다. 

오는 5월 10일은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이다. 새 정부 출범 시기를 앞둔 당선인은 ‘공정과 상식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 오고 있다. 그런데 국민의힘 소속 당원인 현직 한정우 경남 창녕군수가 여론조사에서 1위로 선두를 차지했는데도 국민의 힘에서 컷오프를 시킨 이유가 무엇인지 의아스럽다.

국민의힘 중앙당과 지역 국회의원은 창녕군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들 앞에서 윤 당선인 대통령이 말하는 공정성을 가지고 왜 탈락시킨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다. 

이 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밀양·창녕 등의 국회의원이면서 창녕군수 공천에 대해 공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창녕군민들 앞에 떳떳하게 밝히라는 주문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여론조사 1위 후보자인 현직 군수를 탈락시킨 것은 국회의원이 밀실 공천을 한 것이라는 창녕군민들의 비판에 대해 올바로 밝혀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번 지방선거 전쟁이 시작되고 있는 싯점에 지역 국회의원이 여론조사도 말살하고 밀실 공천을 했다면 차기 국회의원으로서 뿌리를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6.1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국민의힘 밀양·창녕·의령 등 지역 국회의원이 같은 당원이면서 여론조사 1위를 제치고 2위를 밀실 공천을 했다면 공정과 상식이라는 대통령 당선자의 의지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전 한정우 창녕군수는 군민들에게 ‘공정과 상식, 정의에 군민들의 마음과 뜻을 담아 공정한 경선을 촉구한다’면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중앙당과 지역 국회의원들 모두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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