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정치권 사사건건 대통령 비판만 해서야

논설위원/진민용
논설위원/진민용

 

비판을 받고 있는 정치인들이 곳곳에서 말만 앞세우고 있어 걱정스럽다. 방송토론에 참석한 정치권이 서로를 비판하다 못해 목소리까지 높이고 있으니 가관이다.

사사건건 트집 잡는 시사토론장은 바람직한 토론장이 아니다. “내가 하면 잘한 것이고 남이 하면 잘못된 것이다” 이래서야 정치권이 국민들에게 호응을 받을까 하는 걱정되는 일이다. 

매일같이 언론플레이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런 정치인들이 대통령이 된다면 과연 문제는 없을까? 한마디로 대통령이 될 수도 없는 사람들이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것은 정치인들의 모양새가 아닐 것이다. 

말하자면 내가 못 먹는 밥이라고 남도 못 먹게 하는 세풍이 바람직한 정치상은 아니다. 누구든지 흠집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불과 2개월이 지난 대통령이 무엇을, 얼마나 국정을 챙기고 갈 길을 속속들이 알 수 없다고 친다면 나갈길을 열어주어야 할 것이다. 

국민들 앞에서 대통령의 흠집만 쏟아내고 있는 것인지 자신들이 반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아랑곳없이 자신들이 대통령 보다 똑똑한 척 떠들면서 비판만 쏟아내는 것은 모양새가 아닐 것이다. 모 방송사에 출연한 야당 소속 정치인의 한마디 한마디가 대통령을 비판하는 말밖에 없으니 과연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있는 국민들은 이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정치인들은 여야당을 막론하고 내 편이기 때문에 묻어 주고 있다면 언젠가는 국민들에게 배신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원도 못되고 자치단체장도 안 되는 마당에 국민이 뽑아놓은 대통령에 대해 비판과 흠집을 내는 막말 논쟁이라는 국민들의 뜻을 인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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