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용만중 기자) 정명근 화성시장이 민선8기 화성시장으로 당선됐다. 지난 7월1일자 화성시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100일을 맞아 정 시장에 대해 앞으로 추진할 사업과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정명근 화성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민선8기 화성시장 취임 100일 소감은.

취임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00일을 맞았다. 화성시 면적이 서울의 1.4배로 넓고, 농어촌이 공존해 다양한 행정 수요 존재, 지역별 요구사항도 차이가 확연할 정도로 디커플링 현상이 행정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행정이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닌 지역별 요구에 맞는 행정시스템을 마련하고, 조직도 그에 맞게 효율적으로 개편할 필요성이 있다. 물가상승으로 서민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민생안정 대책 마련에 집중하는 한편, 8월과 9월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발생한 피해지역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등 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0년이 넘는 행정과 정치 경험을 쌓아 왔지만 시장이 되고 나니 하루하루가 새롭고,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더 좋은 화성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시장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이 느껴진다.

시장이 모든 현안을 파악하고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 된다. 시장의 결재 권한을 책임감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간부공무원(실·국·소장)에게 일부 업무를 부여함으로써 시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예를 들어 예산 수립시 1억원 이상 사업에 대해서는 시장 결재를 받아야 했지만, 사업 부서 담당 간부공무원의 판단 하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결재 권한을 변경했다. 무엇보다 시장은 시민을 대리해서 행정을 보는 한 사람으로 지위가 높고 역할이 큰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자리임을 항상 생각하며 업무에 임할 것이다.

▲화성형 보타닉가든은 무엇인가.

화성형 보타닉가든이란 공원의 하드웨어를 유지하면서 식물원의 소프트웨어 요소를 가미한 ‘도심형 식물원 테마 공원’ 조성을 목표로 공원과 식물원 시설 공간 구분, 순환형 동선 연결을 통한 보타닉 벨트 구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체험·참여형 콘텐츠 도입, 우리꽃 식물원과 연계한 동서 균형 식물원 조성, 계획단계부터 시민·전문가 의견수렴이라는 5대 추진 방향을 가지고 있다.

큰 재봉권역, 반석산 권역, 오산천 권역, 여울공원과 자라뫼공원 권역 등을 연결하는 순환형 동선을 마련해 보타닉 클러스터 구성하고 수목원 구역과 공원구역을 구분 계획해 기존 이용객의 불편 최소화 및 다양한 공간 활용을 도모할 계획이다.

동서 균형 보타닉 가든 조성은 팔탄면 소재 우리꽃 식물원에 현대 트랜드에 부합하는 콘텐츠 도입 및 시설 개선을 통해 서·남부권 시민들의 여가활동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동탄1신도시와 2신도시를 아우르는 보타닉 클러스터 구성을 통한 새로운 수목원 패러다임 구축 및 시민들의 다채로운 여가문화 활동 공간을 마련할 것이다.

또한, 연차별 계획 수립해 단계별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며, 경기도 등 상급기관과 적극 협조해 국·도비 확보 방안 모색해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추경에 기본조사 및 계획수립 용역비를 확보하고 사업구역 중 조성 대상지 확정과 기본테마 구성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계획단계부터 시민단체 및 전문과 의견을 수렴해 민·관·전문가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인구 100만 앞두고 동·서 균형발전 핵심적인 주요 정책이 있다면.

화성시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균형발전 실현을 통한‘균형발전특례시 화성’구현의 비전을 목표로 2023년 1월 위원회 발족 예정이다. 100만 대도시 위상에 걸맞는 정책과제 도출을 위해 경제, 산업 등 지역균형발전 각 분야 전문가와 市, 市의회, 시민 등 포함한 민·관 협업의 정책자문기구인 화성시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한 분야별 균형발전전략을 수립할 것이다.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지역 맞춤형 자립적 균형발전 추진 위해 올해 9월1일 화성시 균형발전위원회 사전 준비기구인 화성시 균형발전기획단 발족을 했으며, 이를 통해 2022년 10월, 화성시균형발전 10대 과제 도출 예정이며, 각 분야별 전문 자문내용을 바탕으로‘균형발전특례시 화성’구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획일화된 발전이 아닌 지역 특색에 맞는 지역맞춤형 정책 추진할 계획이다. 4대 권역(서부, 남부, 동부, 동탄권역) 현황진단을 통한 지역맞춤형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일부 부서가 민간시설을 임차해 업무를 보고 있는데.

공무원 증가와 본청 업무 공간 부족으로 시청 인근 민간빌딩을 임차해 업무를 보고 있어 부서 간 협업 및 효율성이 떨어지고, 민원인들에게도 혼선과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민원인들의 불편 해소와 직원들이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업무 기능이 유사한 부서를 같은 공간에 배치할 계획이며, 앞으로 의회 청사가 신축되면 현재 의회동 건축물로 민간빌딩에 임차로 사용하고 있는 부서를 우선적으로 배치해 직원들이 소속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좋은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전곡항의 부족한 주차장시설 해결 방안은.

전곡항은 요트·보트 체험, 바다낚시 등을 할 수 있는 수도권 최대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현재 △전곡항 542대 주차 가능 △전곡 케이블카 정류장 233대 △전곡마리나항 139대(휴일 미개방), 물량장 110대, 노외주차장 60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전곡항 이용객 분산 및 관광시설 확충을 위해 고렴산 해상공원을 추진 중에 있으며, 해상공원 조성시 송교리 일원에 220여 대의 주차장을 추가 확보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전곡항 일원에 약 6만1270㎡의 매립을 시행하는 전곡항 친수공간 확충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주차공간을 확보, 전곡항을 찾는 관광객들의 주차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에 대한 입장은.

“한마디로 언론에서의 군 공항 문제는 빼 달라.”국제공항은 분명히 필요하다. 군 공항 이전 등 일반적으로 이전은 안된다. 국제공항을 빌미로 이전을 요구하는 것은 안되며, 수원 군공항의 폐쇄가 정담이다. 군 공항의(화성호)대상지가 원하지 않는 것 자체가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반대를 위한 반대는 아니다. 만약 정부에서 경기 남부권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가서 본격적인 협의가 필요하다. 자치단체가 의미가 필요하다. 최소한 시민들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최소한의 예산을 투입해 최대효과를 얻는게 중요하며, 피해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지역으로 갈 수는 없는 것이다. 앞으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 등의 조직개편을 통해 군공항 대응 1개 부서에서 총괄하는 것이 맞다.

▲시정업무를 원할히 하기 위해 어떤 해법이 필요한가.

화성시장으로 당선된 후 평가는 자신에 대한 홍보가 더 힘을 받은 것 같다. 비중이 중앙언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역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편파적 언론은 배제하고 공평하게 진행하는 것이 맞다. 또한, 행정은 부시장 체제로 책임제로 갈 수 있도록 했으면(전결)한다. 연속성 사업 부분은 시장이 참여해야 하겠지만, 나머지는 부시장이 주축이 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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