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진민용
논설위원/진민용

민주노총이 화물연대와 함께 동투(冬鬪)에 돌입했다. 그런데 결과는 정반대다. 싸늘한 여론과 일하고 싶어 하는 노조원들의 이탈로 스스로 사면초가의 늪에 빠져버렸다.

전북 민노총 노조원들이 파업 현장 천막에서 훌라 카드 도박판을 벌이고 있던 10명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들은 할 일이 없어 심심해서 했다고 했다. 노조원들을 파업시켜 일도 못 하게 만들어 놓고 자기들은 도박만 하고 있는 꼴을 보다 못한 내부에서 신고한 거다.

월수입이 500만 원이 넘는 화물연대 고소득자들이 화물차량을 임대하고 면허 빌려주어 이중으로 돈 벌고 또 개인사업자로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금도 받는 화물연대의 땡깡을 그냥 보고 용서할 건가?

경제불안 심리 악재에 이겨나가지 못하는 기업들의 도산 사태가 급증할 우려는 막을 수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불안정한 사태는 농사를 짓는 농민들과 어민들 모두가 우리 경제가 쉽사리 풀리기는 어렵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산업의 동력을 책임지고 있는 화물연대가 물동량을 이동할 수 없도록 볼모를 잡고 길거리에 나서고 있는 현세가 경제 성장에 악영양이라는 것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런데도 정치권과 정부는 화물연대 집회 시위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하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과 같은 국가산업계 발목을 잡고 있는 행위는 이 땅에서 살아져야 한다는 국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일 것이다. 

더욱이 보상받지 못하는 피해액이 산더미 같은 기업들의 보상도 정부가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런 사태를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사사건건 발목 잡고 정쟁만 해 오는 정치권이 산업계를 마비를 시키는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서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보고만 있어서는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받아도 마땅하다. 

이 땅에서 나라 경제를 망치고 산업 동력을 마비시키는 집회시위는 단호히 엄중하게 다스려야 한다. 지금 정치권은 정쟁을 멈추고 국가적 피해와 국민·산업계 피해를 보고만 있을 것인가?

국민을 볼모로 삼아서 이득을 챙기려는 행위는 단호히 대처해야 할 정치권이 되어야 한다는 국민들의 지적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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